아사히 “검은 커플시계서 은색 시계로…높아진 존재감 반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4/15/SSI_20180415211256_O2.jpg)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8/04/15/SSI_20180415211256.jpg)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
연합뉴스
연합뉴스
아사히 인터넷판은 이날 ‘고급 커플 시계는 졸업? 자유로운 발언 모습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조선중앙통신이 그간 보도한 사진 등을 보면 리 여사의 동정이 공식적으로 전해지기 시작한 2012년 7월 이후 리 여사는 김 위원장과 함께 검은 손목시계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사히는 “한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스위스 고급시계 ‘모바도’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러나 리 여사는 김 위원장과 한 첫 외유였던 지난 3월말 방중 시 이 시계가 아닌 은색의 손목시계를 사용한 데 이어 4월 방북한 중국 예술단 무대를 부부가 관람했을 때도 은색 시계를 사용했다.
아사히는 이처럼 “(리 여사가) 애용했던 고급 커플 시계를 차지 않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며 “손목시계 선택방법에도 리 여사의 높아진 존재감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이어 리 여사는 지난 3월 방중 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거는 모습이 영상으로 전달됐다며 “북한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리 여사는 북한 예술단에 소속돼 있을 당시 중국에 단기 유학했던 적이 있어 중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아사히는 지난 3월 평양에서 열린 한국 특사단 만찬 자리에서 리 여사가 김 위원장을 ‘남편’으로 부르며 금연을 거론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사히는 “공군 장교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를 둔 리 여사는 2012년 6월 김 위원장과 결혼했다”며 “이들 부부에게는 적어도 2명의 여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리 여사의 존재를 강조하는 배경에는 ‘퍼스트 레이디’를 공식적으로 등장시켜 ‘보통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