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설 계기로 이산가족 화상 상봉 추진”

이인영 “설 계기로 이산가족 화상 상봉 추진”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1-01-25 12:58
수정 2021-01-25 12: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北 당대회·美 신행정부...“올해야말로 통일부의 시간”상반기 남북관계 복원, 하반기 관계 정상화 목표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설을 앞두고 남북 이산가족 화상 상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1.1.25/뉴스1
이 장관은 25일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진행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설을 계기로 화상 상봉이라도 시작했으면 좋겠다”면서 “미국도 재미 이산가족들의 상봉 문제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가 진정되는 대로 남과 북이 함께 기념할 수 있는 날에 이산가족 만남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북한의 제8차 당대회가 끝나고, 지난 20일 미국은 새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이 장관은 “상황의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있어 올해야말로 통일부의 시간”이라며 “매우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반기에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하반기 중 남북관계를 정상화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6월 이후 단절된 남북 간 연락채널부터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판문점 적십자 채널을 재가동해 2018년 6월 이후 단절된 ‘남북적십자회담’을 재개하고, 코로나19 협력을 통해 방역, 보건의료, 기후환경 등의 분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 장관의 의지와 별개로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8차 당대회에서 우리 측의 방역과 인도주의적협력, 개별관광 노력을 “비본질적인 문제들”로 치부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첨단군사장비반입과 한미연합훈련을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북측에서 이 부분을 적게 평가하기 보다 군사 문제를 중심으로 한 근본문제들을 부각하기 위해 언급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상황 ▲일본의 도쿄올림픽 개최 ▲미국 한반도 정책 ▲전작권 환수 문제 등 네 가지 상황을 들며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는 한국 정부 뿐 아니라 북쪽의 시각도 유연하고 열려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