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학생 10명 중 4명 “통일 필요 없다”

초중고 학생 10명 중 4명 “통일 필요 없다”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3-16 11:13
수정 2024-03-16 17: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통일부 2023년도 학교 통일 교육 실태조사 결과

이미지 확대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공단 일대와 개성 시내. 연합뉴스
경기도 파주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공단 일대와 개성 시내. 연합뉴스
초중고 학생 10명 중 4명은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의 비율도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통일부는 지난해 10~11월 교육부와 함께 전국 초중고 756개교 학생 7만 3991명과 교사·관리자 6469명을 대상으로 ‘2023년도 학교 통일 교육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학생의 비율은 2014년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50% 아래인 49.8%를 기록했다.

반면 ‘통일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2020년 24.2%, 2021년 25%, 2022년 31.7%에 이어 2023년 38.9%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는 해마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에) 관심 없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2020년 20.2%에서 2021년 22.4%, 2022년 27%, 2023년은 28.3%로 매년 상승했다.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강화됐다.

‘북한으로 인한 한반도 군사적 충돌·분쟁 가능성’에 대해 ‘약간 있다’고 응답한 학생과 교사는 각각 56.5%, 50.6%였다. ‘많이 있다’고 답한 학생과 교사는 각각 24.1%, 15%로 다수의 응답자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는 “북한의 도발 때문에 학생들의 통일·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해졌다”면서 “미래 세대들의 통일 인식을 제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