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년 만에 재개했던 외국인 관광 돌연 중단… “전례 없는 상황”

북한, 5년 만에 재개했던 외국인 관광 돌연 중단… “전례 없는 상황”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5-03-06 15:44
수정 2025-03-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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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24일 북한을 다녀온 프랑스인 관광객 비오씨가 나선 특구에서 찍은 사진. 피에르 에밀 비오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달 20~24일 북한을 다녀온 프랑스인 관광객 비오씨가 나선 특구에서 찍은 사진. 피에르 에밀 비오 인스타그램 캡처


북한이 5년 만에 재개했던 나선(나진·선봉) 경제특구 내 외국인 단체 관광을 돌연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영국인 소유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는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나선 관광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전례 없는 상황이며 추가 소식이 있으면 즉시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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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 인플루언서가 공개한 북한의 모습. 루카 페르트멩게스 인스타그램 캡처
독일 출신 인플루언서가 공개한 북한의 모습. 루카 페르트멩게스 인스타그램 캡처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도 이날 페이스북에 “파트너로부터 나선 투어가 현재 중단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것이 여러분의 다가올 여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명확히 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또 “4월과 5월에 투어를 계획하는 분들은 더 많은 정보가 나올 때까지 항공편을 예약하지 마시기를 권장한다”며 “투어가 취소되는 경우 전액 또는 환급 옵션이 제공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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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나선 경제특구의 학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여준 공연. 영국 유튜버 마이크 오케네디 인스타그램 캡쳐
북한 나선 경제특구의 학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보여준 공연. 영국 유튜버 마이크 오케네디 인스타그램 캡쳐


스페인에 본사를 둔 북한 전문 여행사 ‘KTG 투어’는 페이스북에 “북한 측 파트너로부터 나선이 모든 사람에게 폐쇄됐다는 소식을 받았다”라는 공지를 짧게 올렸다.

북한이 나선 지역의 관광을 재개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 조치 후 5년 만이다.

북한은 지난해 평양 등 일부 지역에서 러시아 관광객만 관광을 허용했다. 지난달부터는 한국인과 미국인을 제외한 서방 관광객들에게 나선 특구에만 관광을 허가했다.

그러나 관광을 다녀온 서방 관광객이 소셜미디어(SNS)에 부정적인 후기를 게시하면서 북한 내부 사정이 외부에 고스란히 알려지기도 했다.

북한을 살펴본 한 영국인 유튜버는 악명 높은 북한 당국의 ‘관광객 통제’를 지적하면서 “세상 어느 곳에서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고 했고, 독일의 유명 인플루언서도 북한 사람들이 가난을 숨기려 하지 않는다고 하는 등 북한의 낙후한 현실을 꼬집는 후기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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