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정비된 성곽길 가벼운 등산에 딱숙영지였던 성 내부 카페·맛집 밀집왜란 거치며 도성 방어 핵심 기지로이인좌의 난 때 관군·반란군 공방전상당산성은 충북 청주시 도심의 동쪽에 있다. 시내 중심부의 청주읍성 터 청주중앙공원에서 자동차로 20~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길이 4.2㎞의 상당산성은 잘 정비되어 있는 성곽
명절 연휴를 앞두고 한과를 주문했더니 상자에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크게 적혀 있다. 중추절을 추석의 다른 말쯤으로 여기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라는 얘기를 들어서인지 눈길이 갔다.엔닌(794~864년)은 ‘입당구법순례행기’로 유명한 일본 승려다. 그는 당나라에서 귀국선에 올랐지만 풍랑에 떠밀려 적산촌에 이르게 된
개인적인 경험이어서 송구하지만, 기자 생활을 하면서 광화문 앞 정부서울청사에 입주해 있던 행정기관 두 군데에 합쳐서 6년 남짓 출입한 적이 있다. 두 정부기관 기자실은 모두 경복궁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청사 북쪽에 자리잡고 있었다. 일하다 여유가 생겼을 때 사시사철 풍경이 바뀌는 창밖 북악산이며 청와대 주변, 경
충남 금산에서 전북 완주와 전주에 이르는 길은 그저 차를 몰고 달리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금산의 서쪽 끝인 진산면과 완주 운주면 사이에서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대둔산이 눈을 정화시켜 주는 것도 이유의 하나다. 그런데 진산이라는 땅이름이 왠지 귀에 익는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바로 진산사건
농암 김창협은 노론을 대표하는 문인관료의 한 사람이다. 그는 1671년 금강산을 돌아보고 ‘동유기’(東遊記)라는 기행문을 남겼다. 농암은 한양을 출발해 양주, 포천, 철원, 김화, 금성, 회양을 지나고 단발령을 넘어 내금강에 들어섰다. 조선시대 도성에 거주하며 금강산을 유람하는 데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된 여정이다
원나라 역사책 ‘원사’(元史)에는 위구르 출신의 관료를 주인공으로 하는 ‘역흑미실전’(亦黑迷失傳)이 있다. 역흑미실은 지원 24년(1287년) 불발사리(佛鉢舍利)를 구하려 마팔아국(馬八兒國)에 사신으로 갔다. 그곳에서 궁궐 건축재로 자단목을 사재로 구입한 뒤 돌아가 황제에게 바쳤다는 내용이다. 마팔아는 마바르의
서울의 북촌 화동에 살던 초등학교 시절 안국동의 민영환 동상은 꽤 친숙했다. 지금도 안국동이라면 선생이 먼저 생각난다. 그런 동상이 어느 날 사라졌다. 거리를 넓히는 공사 때문이었다고 한다. 동상은 돈화문 앞으로 갔다가 다시 안국동 우정총국 곁으로 옮겨졌다. 동상이 선생의 시호에서 이름을 딴 충정로에 자리잡은 것
미국의 걸프스트림과 캐나다의 봄바디어는 비즈니스 제트기의 양대 산맥이다. 두 회사는 누가 더 멀리까지 날 수 있느냐를 놓고 끊임없이 경쟁한다. 걸프스트림은 2014년 이후 1만 3890㎞ 항속 거리로 이 분야 최고로 군림하고 있었다. 그런데 2018년 봄바디어가 1만 4260㎞의 새로운 기록을 세운다. 하지만 걸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지난 토요일 개막했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의 메인 전시와 함께 27개 국가·도시·문화기관이 참여한 ‘파빌리온 프로젝트’가 문화시설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그런데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의 중국관은 지금 비어 있다. 전시를 기획한 중국 국립미술학원 대표단이 철수했기 때문이다.중국은 광주비엔날
경상남도 사천 늑도유적엔 고대국가 초기 해양문화 흔적이 몰려 있다. 2023년 발굴조사에선 BC 1세기의 온돌이 확인됐다. 벽체 주변에 판석을 양쪽에 세워 좁은 터널 형태로 고래를 만든 초기형이었다. 방 전체에 고래가 깔린 전형적인 온돌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앞서 평안북도 영변 세죽리의 BC 3~BC 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