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람사·수종사 보물 보러오세요”

“운람사·수종사 보물 보러오세요”

입력 2010-03-03 00:00
업데이트 2010-03-03 00: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최근 보물로 지정된 ‘경북 의성 운람사 불상 복장유물’(보물 1646호)을 비롯, ‘경기 남양주 수종사 석탑 출토 유물’ 등 보물급 불교 문화재들이 최초로 공개된다. 서울 견지동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범하스님)은 2일 개막식을 열고 올해 8월 22일까지 ‘2010년 상설전’을 갖는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보물 9건을 포함해 총 59건 125점의 불교문화재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미지 확대
이중 운람사 불상 복장유물(腹藏遺物·불상 안에 숨겨둔 유물)은 지난달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로, 대중에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4건 13점이 전시되는 이 복장유물들은 운람사에 봉안돼 있던 아미타불좌상 안에 들어있던 것으로 11세기쯤 제작된 불경 등이다.

특히 ‘초조본 불설가섭부불반열반경(初雕本 佛說迦葉赴佛般涅槃經)’은 부처의 제자인 마하가섭이 열반에 든 석가모니 부처를 찾아간다는 내용으로, 열반에 대한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경전으로 평가된다. 현재 다른 나라에서도 예가 없는 유일본이다.

또 수종사팔각오층석탑에서 출토된 불감(휴대용 불당) 및 불상 19점도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17세기에 석탑을 중수하며 봉안됐던 것들이다.

이밖에도 경북 안동 광흥사의 동종(보물 1645호), 15세기 백지묵서묘법연화경(보물 278호) 등 그동안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불교 문화재들이 3개 전시실을 채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0-03-03 29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