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시40분쯤 서울 신사동 한남대교 위에서 박모(17)군이 유서를 남기고 뛰어내려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수중 구조팀을 동원해 수색했지만 박군을 찾지는 못했다. 박군은 다리 위에서 발견된 노트에 “의대에 가고 싶었으나 가난하기 때문에 갈 수 없다. 지하방이 싫다. 부모님에게 죄송하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경찰 조사결과 박군은 지난해 고교 1학년 재학 당시 서울 강남 지역의 한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3년 전 은행원으로 일하던 아버지가 명예퇴직하고 사업에도 실패해 가세가 급속히 기울면서 학교생활을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경찰 조사결과 박군은 지난해 고교 1학년 재학 당시 서울 강남 지역의 한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3년 전 은행원으로 일하던 아버지가 명예퇴직하고 사업에도 실패해 가세가 급속히 기울면서 학교생활을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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