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대설···비닐하우스 180채 붕괴

경기지역 대설···비닐하우스 180채 붕괴

입력 2010-03-11 00:00
업데이트 2010-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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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많은 눈으로 경기도내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일부 도로의 차량 통행이 한 때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0일 도(道)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 밤 9시10분 화성시 서해안고속도로 비봉나들목 인근 상행선에서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져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같은 날 밤 9시56분에는 고양시 자유로 이산포 나들목에서 승용차 추돌 사고로 11명이 부상하고,밤 10시께는 양평군 청운면 용두리 용두 교차로에서 승용차가 방호벽에 충돌해 1명이 숨졌다.

 광주시 중부면 광지원 터널 인근 도로에서도 승용차가 눈길에 안전거리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면서 8명이 다쳤다.

 또 이날 새벽 의정부시 호원동의 골프연습장에 세워진 30m 가량의 높이 철탑 10개 중 5개가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꺾어져 안쪽으로 넘어졌다.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교통 통제도 이어져 9일 밤 10시 이후 지방도 342호선 성남~광주 남한산성길,지방도 338호선 광주 이배재길,국가지원지방도 86호선 남양주 와부읍 월문리 고개 등 5개 도로의 교통이 통제됐다 10일 오전 9시까지 순차적으로 모두 해제됐다.

 많은 눈이 내린 경기북부지역에서는 비닐하우스 피해도 속출했다.

 적설량이 가장 많았던 남양주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비닐하우스 120동(6.5㏊)이 붕괴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고양 53동(3.4㏊),양주 12동(0.8㏊) 등이 무너졌다.

 해당 자치단체는 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추가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전날 밤부터 많은 눈이 내리자 공무원 등 7천630여명의 인력과 1천490대의 장비를 동원,염화칼슘 4천653톤,소금 2천254톤 등을 살포하며 제설작업을 벌였다.

 대설경보와 주의보 속에 전날부터 10일 오전까지 경기지역에는 남양주 29㎝,구리 23㎝,하남 21㎝,동두천 21.2㎝,수원 7.8㎝ 등 평균 11.2㎝의 눈이 내렸다.

 경기지역 대설특보는 10일 오전 9시 모두 해제됐다.

 수원.의정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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