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봉은사 외압주장’ 김영국 고소

이동관, ‘봉은사 외압주장’ 김영국 고소

입력 2010-05-07 00:00
업데이트 2010-05-07 16: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은 7일 이른바 ‘봉은사 외압주장’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했던 김영국 조계종 문화사업단 대외협력위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앞서 김씨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기자회견 전날 이 수석으로부터 회견하지 않는 대가로 사면복권 제의를 받았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청와대 한 참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수석이 지난달 명진 스님에 이어 오늘 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정식으로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이 수석은 “김영국씨와 면식이 없고 전화통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라면서 “거듭 밝히거니와 김씨와 통화할 이유도 없고,더욱이 선거법 문제 등 김씨의 개인사정에 대해서는 더더욱 알 길이 없다.”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면서 “망어(妄語.거짓말)는 불교의 십악(十惡) 가운데 하나로,거짓말을 하면 할수록 점점 불어난다.”라면서 “이런 식으로 거짓말을 쏟아내는 일이 부처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는지 스스로 돌아보라.”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수석은 “명진 스님에 이어 김씨까지 허위사실을 동원해 불교계 내부의 일에 나를 끌어들이는 것이 대단히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라며 “지금이라도 명명백백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라.”라고 촉구했다.

 그는 “청와대 홍보수석이기에 앞서 한 사람의 자연인으로서 최소한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김씨를 고소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수석은 지난달 13일 자신이 김씨의 기자회견을 막으려 했다고 주장한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