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없는 교육감선거 ‘얼굴 알리기’ 백태

기호없는 교육감선거 ‘얼굴 알리기’ 백태

입력 2010-05-21 00:00
수정 2010-05-21 0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야반출정… 유세차량 49대… 1인시위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려라.” 6·2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0일, 교육감 후보들의 ‘얼굴 알리기 전쟁’이 시작됐다. 정당 공천이 없어 선거 홍보물이나 투표용지에 숫자를 쓸 수 없다 보니 다른 지방 선거와 달리 후보 개개인의 인지도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인구밀집지역을 집중적으로 찾는 후보부터 온라인 유세, 1인 시위 같은 서울시 교육감 후보들의 선거운동 백태를 들여다봤다.





이미지 확대


법정 선거운동이 시작된 20일 0시,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야반(夜半) 출정식을 가진 김영숙 후보는 ‘지방선거 운동 첫 번째 후보’라는 비공식 기록을 남겼다. 이어 출근 시간까지 사람이 몰리는 노량진시장·여의도역·영등포역 등을 돌며 얼굴알리기에 주력했고, 함께 유세에 나선 지지자들은 “영숙이는 학교간다.”는 구호를 외쳐댔다.

49대의 유세차량을 동원한 곽노현 후보는 지자체장보다 TV토론 기회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유세차량을 통해 직접 현장을 돌며 호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곽 후보는 청계천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노란색 옷을 입은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공정택식 부패교육을 감옥으로 보내고, MB의 구태의연한 문제풀이식 교육을 박물관으로 보내자.”고 외쳤고, 지지자들은 “꽉꽉 곽노현 꽉꽉꽉꽉 곽노현”이라며 화답했다.

‘청소년 인터넷게임 중독 해소’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권영준 후보는 관련법 개정 관련 설명회를 가진 뒤 곧바로 문화체육관광부 앞으로 이동해 1인 시위를 벌였다. 권 후보는 “학생 14%가 인터넷게임에 중독되어 있다.”면서 “‘신데렐라법’(자정부터 아침 6시까지 게임 접속을 막는 법)을 도입하고, 교내에 인터넷중독 치료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후보는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 낸 배너광고를 통해 직접 파란색 유도복을 입고 비리·부패와 경기를 벌이는 홍보물을 내보내고 있다. ‘교육개혁 한판승’이란 이 후보의 공약을 드러내려는 의도라는 것이 캠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형 포털사이트의 경우 전국 단위 배너 광고에 5000만원이란 만만찮은 비용이 들지만 청소년층과 20~30대 젊은 유권자들에게 노출되는 기회가 많아 비용대비 효과가 좋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는 후보 숫자나 기호가 없는 대신 뽑기를 통해 투표용지 게재 순서를 정하다 보니 대부분의 후보들이 이를 강조해 표심(票心) 모으기에 골몰하고 있다.

1번을 뽑은 이원희 후보가 ‘한판승’ 표어를 내걸었고, 2번 남승희 후보는 ‘이번엔 남승희’ 구호를 내 건 것이 한 사례다. 5번, 6번 등 상대적으로 비선호 번호를 뽑은 후보들도 ‘다섯 손가락’ 동작을 펼쳐 보이거나 ‘6월 사나이’ 등으로 자신을 알리며 얼굴 알리기에 땀을 쏟고 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노성철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상도전통시장 내 빈 점포 두 곳을 연결해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존·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방문을 유도하고, 이를 시장 내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의원은 지난 29일 동작구청 박은옥 상권활성화과장과 회동을 갖고, 빈 점포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구축 등 상도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제안은 노 의원이 평소 구상해 온 시장 부흥 전략의 연장선으로, 마침내 시장 내 공실 두 곳이 확보되면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가 본격화됐다. 핵심 전략은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결합한 방문 콘텐츠 창출이다. 연결된 두 점포 공간을 포토존 및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발길을 이끌고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상도전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전통시장 육성사업’ 문화관광형 분야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장 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할 수 있도록 사업 연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노 의원은 포토존 방문이 시장 내 이동과 먹거리·상품 구매로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홍희경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05-21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