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꼬리보단 뱀의 머리? 중소기업 직장인 만족도는

용의 꼬리보단 뱀의 머리? 중소기업 직장인 만족도는

입력 2010-05-27 00:00
업데이트 2010-05-2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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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10명 중 9명은 대기업에 비해 실무능력 습득 기회가 많고 업무 스트레스는 훨씬 적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대표적인 IT인재양성기관인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회장 조기행) 산하 인적자원개발센터가 지난 5개월 동안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교육생 1213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업무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85%가 ‘중소기업이 전문성 습득기회가 많고 단기간에 업무를 익힐 수 있어 커리어 형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낫다고 생각할 때는 사내분위기가 좋아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적다고 느낄 때 (23.3%), 회사 성장에 기여할 때(20%), 기대보다 연봉·인센티브·복지가 만족스럽다고 느낄 때(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 때는 상사나 동료 등 직장 사람들과 갈등이 생겼을 때(42.5%), 맡은 업무 부서가 적성에 맞지 않을 때(33.3%), 업무 외의 일로 가십거리가 됐을 때(10.8%)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 직장인들은 사내 육아시설에 대한 지원과 장기 휴직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필요한 복지시설을 묻는 질문에 놀이방·보육원 같은 육아시설 지원(27.5%), 장기 출산휴가 후 자유로운 복직(26.6%), 부모교육 육아 워크숍 등 육아지원 서비스(8.3%) 순으로 응답했다.

 인적자원개발센터 홍회진 센터장은 “중소기업에서는 대기업에 비해 업무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도가 높아 전문성 습득 측면에서 매우 유리하다.”면서 “최근 중소기업에서도 연봉이나 근로복리후생 수준이 점차 향상되며 업무 만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구직자들은 무조건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보다 자신의 적성을 고려해 업무 경쟁력을 갖추는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는 지난 1월 한국전자거래협회와 한국커머스넷이 통합돼 새롭게 출범한 단체다. 인적자원개발센터는 현재 IT비즈니스인적자원개발협의체의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노동부의 여러 인적자원개발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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