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발사때 쏠 위성은 어떤 것일까

3차 발사때 쏠 위성은 어떤 것일까

입력 2010-06-11 00:00
업데이트 2010-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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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연속 나로호 발사 실패로 과학기술위성 2호가 모두 사라진 가운데 3차 나로호 발사 때는 어떤 위성이 쏘아 올려질까.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는 나로호 발사에 맞춰 과학기술위성 2호를 제작할 때 똑같은 규격과 성능을 지닌 위성을 2개 만들었으나 이 중 1대는 지난해 1차 발사 실패로 소멸됐다.

나머지 1대도 10일 나로호와 함께 공중 폭발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위성이 나로호 상단과 완전 분리되는 시점이 발사 후 540초가량이 지나서인 데다 발사 후 137초면 위성을 덮고 있는 페어링이 분리되기도 전이기 때문이다.

결국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공식 브리핑을 통해 “3차 발사를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지만 더이상 우주로 쏘아 올릴 과학기술위성 2호는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3차 발사가 이뤄질 경우 나로호에 실릴 위성은 인공위성센터가 현재 개발 중인 과학기술위성 3호이거나 세 번째로 만들어지는 2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과학기술위성 2호가 100㎏급인 데 비해 3호는 150㎏급이다.

3차 발사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더 무거운 과학기술위성 3호를 발사하려면 나로호의 추진력을 늘리는 등 다소 복잡한 설계변경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반면 나로호의 추진력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KAIST 인공위성센터는 과학기술위성 2호를 하나 더 제작해야 한다.

과학기술위성 2호는 KAIST 인공위성센터가 136억5천만원을 들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과 공동개발한 것이다. 이 위성은 앞으로 2년동안 103분에 한 바퀴씩, 하루에 지구를 약 14바퀴씩 돌면서 대기의 복사에너지를 측정해 지구 전역의 대기 수분량, 강수량 등을 분석하고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에 관한 연구자료를 제공하는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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