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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생 천안에 구제역 의심신고…충남 초비상

AI발생 천안에 구제역 의심신고…충남 초비상

입력 2011-01-01 00:00
업데이트 2011-01-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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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풍세면 종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데 이어 1일 천안시 수신면 한 젖소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충남도 당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5월 청양에서 발생한 2차례의 구제역으로 홍역을 치렀던 충남도는 이번에 접수된 의심신고가 ‘양성’ 판정을 받을 경우 다른 우제류(발굽이 2개로 구제역에 걸릴 수 있는 동물) 사육농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긴급 방역대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갔다.

 ●구제역 의심신고 접수

 천안시 수신면에서 젖소농장을 운영 중인 K씨는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사육 중인 젖소 50마리 가운데 2마리의 혀에 수포가 생기고 유두 표피가 떨어지는 등 구제역 의심증세를 보여 당역당국에 신고했다.

 도는 해당 젖소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정밀검사 결과는 2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신용욱 충남도 가축방역담당은 “문제의 젖소에서 나타난 혀 수포 발생 등의 증상은 구제역의 전형적인 증상”이라며 “현재 정확한 구제역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에서 2농가가 소 217마리를,반경 3㎞ 안에선 59농가가 소 2천163마리,돼지 1만2천308마리,사슴 131마리 등 모두 1만4천602마리의 우제류 가축이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방역 총력

 도는 구제역 의심신고 접수 즉시 해당 농장을 폐쇄한 뒤 가축·차량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고,방역관 2명 등 모두 5명을 투입해 긴급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해당농장에서 사육 중인 모든 젖소를 예방차원에서 매몰처분하기로 했다.

 특히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농장 주변에 5개의 방역초소를 새로 설치해 현재 85개인 도내 전체 방역초소를 90개로 늘릴 계획이다.

 방역인원도 현재 512명으로 530명으로 보강된다.

 이와 함께 구제역 감염 우려가 있는 72농가에 대해 가축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해당가구에서 사육중인 우제류에 대한 예찰 및 소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광역소독기 16대를 동원해 도계 지역의 주요 도로와 우제류 사육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으며,도내 우제류 사육농가에 구제역 차단방역 강화를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박영진 충남도 축산과장은 “AI와 마찬가지로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농장주들이 농장과 농기계,자신의 몸을 철저하게 관리하는 것”이라며 “농장주들은 하루 2∼3차례 이상 소독한다는 생각을 갖고 농장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외출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자신의 몸도 소독하는 습관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충남지역에서는 2만9천674농가가 한우 42만4천401마리,젖소 8만2천287마리,돼지 217만8천630마리,산양·면양 2만7천196마리,사슴 1만2천963마리 등 모두 272만5천477마리의 우제류를 사육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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