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슨교수 산림청 홍보대사에
백두대간의 한국적 가치와 경이로움에 매료된 한 미국인 동양철학자가 백두대간을 세계에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맡게 됐다. 산림청은 5일 경희대 문화관광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데이비드 메이슨(54)을 백두대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동양철학을 공부한 메이슨 교수는 1997년 연세대에서 한국학 석사학위를 받은 ‘한국통’이다.정광수 산림청장이 5일 경희대 문화관광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데이비드 메이슨에게 백두대간 홍보대사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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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백두대간에 대한 연구용역 등을 수행하며 백두대간의 매력에 빠져들어 지난해 7월에는 ‘백두대간 트레일 가이드북’을 영문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메이슨 교수는 “백두대간은 경관이 수려하면서도 경이롭다.”며 “무속신앙을 비롯해 불교, 도교, 유교 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터전이라는 점에도 큰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홍보대사 위촉에 앞서 지난 3일 산림청 시무식에 메이슨 교수를 초청, ‘백두대간, 그 문화적 가치의 조명’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갖기도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11-01-06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