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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서울 지하철 2호선 운행 중단

출근길 서울 지하철 2호선 운행 중단

입력 2011-01-18 00:00
업데이트 2011-01-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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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6시50분께부터 오전 8시40분까지 두 시간 가까이 서울지하철 2호선 운행이 중단·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어 출근길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6시50분께 문래역을 출발해 영등포구청역으로 진입하던 지하철 2호선 2028호 열차가 전기장치 고장으로 선로 위에 약 50분간 멈춰 섰다.

서울메트로는 사고 직후 기술인력을 투입해 오전 7시40분께 고장열차의 운행을 재개했으나 오전 8시5분께 영등포구청역 인근 전차선(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에서 문제가 발생해 운행에 다시 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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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2호선 고장, 시청역에 줄 선 시민들
출근길 지하철2호선 고장, 시청역에 줄 선 시민들 서울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전기장치 고장으로 멈춰선 열차로 인해 내선순환(시청역→충정로역 방향 순환선) 열차들이 지연운행된 18일 오전 서울 시청역 2호선 플랫폼에서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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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전기장치 고장으로 멈춰선 열차로 인해 내선순환(시청역→충정로역 방향 순환선) 열차들이 지연운행된 18일 오전 서울 시청역 2호선 역무실 앞에서 시민들이 지연증명서를 발급받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전기장치 고장으로 멈춰선 열차로 인해 내선순환(시청역→충정로역 방향 순환선) 열차들이 지연운행된 18일 오전 서울 시청역 2호선 역무실 앞에서 시민들이 지연증명서를 발급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 사고로 지하철 2호선 내선순환(시청역→강남역→충정로역 방향 순환)선의 신도림역→홍대입구 구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으며 나머지 구간에서도 열차 운행이 지연됐다.

서울메트로는 오전 8시40분께 전차선 수리를 마쳤으나 밀려 있던 전동차가 차간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차례대로 운행을 재개한 탓에 오전 9시30분이 돼서야 지하철 2호선 전 구간 운행이 정상화됐다.

서울메트로는 한파로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과 집전장치가 고장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파악 중이다.

한편 출근시간 서울 도심을 오가는 지하철이 2시간 가까이 지연 운행되자 직장가에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잠실역에서 강남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회사원 김성민(32)씨는 “지하철에 40분가량 갇혀 있다가 잠시 운행이 재개된 틈을 타 열차에서 내려 택시를 탔다. 지하철에서 빠져나온 시민이 많아 택시 잡기도 쉽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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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이 발급한 지연증명서 트위터 캡처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이 발급한 지연증명서
트위터 캡처


서울메트로는 불편을 겪은 시민에게 지연증명서와 미승차확인증을 발급했다.

지연증명서는 직장인이 회사에 지하철 지연운행으로 지각했음을 증명하는 용도 등으로 쓰인다.

미승차확인증은 지하철 요금을 지불했으나 열차를 타지 못했을 때 발급하며 7일 이내 서울 지하철 모든 역사에서 이를 제시하면 운임 1천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 16일 밤에도 혹한으로 1호선 외대앞에서 양주방향으로 가던 전동차가 고장나 1시간30분 가까이 멈춰섰다. 이 사고로 승객 200여명이 10여분간 전동차에 갇혀 불편을 겪었다. 지난 12월24일 오전 8시30분쯤에도 1호선 서울역에서 성북방향으로 진행 중이던 전동차가 이상을 일으켜 운행이 중단되는 등 겨울철 혹한으로 크고작은 운행중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연합뉴스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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