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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 국내 이송] 석 선장 후송 전용기 제원

[소말리아 해적 국내 이송] 석 선장 후송 전용기 제원

입력 2011-01-31 00:00
업데이트 2011-01-3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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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주유 2800마일 ‘에어 앰뷸런스’ 생명유지·투약 장치 등 의료기 완비’

총상을 입은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오만에서 한국까지 실어준 환자 후송 전용기는 캐나다 봄바디어사(社)의 비즈니스 전용 제트기 ‘챌린저604’를 개조한 항공기다. 일명 ‘에어 앰뷸런스’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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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밤 석해균 선장을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으로 후송한 ‘인터내셔널SOS’ 소속 환자 전용기인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챌린저604 전용기 내부. 생명유지장치 등 응급시설들로 꽉 차 있다.  에어라이너스 닷 넷 제공
29일 밤 석해균 선장을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으로 후송한 ‘인터내셔널SOS’ 소속 환자 전용기인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챌린저604 전용기 내부. 생명유지장치 등 응급시설들로 꽉 차 있다.
에어라이너스 닷 넷 제공
스위스항공구조협회(REGA) 소속이지만 현재는 국제 의료지원 서비스 기업인 ‘인터내셔널SOS’가 전세내 운용하고 있다. 제원은 길이 20.8m, 높이 6.3m, 날개 너비 19.6m로 12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다.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740㎞. 1회 주유로 최장 2800마일까지 비행할 수 있다. 중환자의 해외 이송을 위해 생명 유지장치, 투약장치 등 각종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석 선장의 후송에는 2명의 조종사 외에 이국종 아주대병원 외상센터장과 김지영 간호사, 인터내셔널SOS 소속 항공이송 전문가 등 3명의 의료진이 동승했다.

모두 11대의 응급구조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는 인터내셔널SOS는 전 세계에 4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중 30% 이상이 의사, 간호사, 약사, 항공의료 전문가 등 의료진으로 구성돼 있다. 인터내셔널SOS의 해외이송서비스는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석 선장의 후속 치료를 담당하게 된 아주대병원이 국내 유일한 회원이다.

30일 오전 4시 18분 5명의 소말리아 해적을 태우고 김해공항에 도착한 비행기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왕세자의 전용기. 149석 규모의 쌍발 중·단거리용 제트기 B737-700을 개조한 귀빈용 항공기이지만 이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 공항과 공군 측이 철저히 함구하고 있기 때문.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UAE 측에 지원을 요청했고, UAE가 5시간 만에 이를 수용했다.”면서 “무하마드 아부다비 왕세자가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짤막하게 전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1-01-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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