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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본부 “해적 조직 실체 접근”

수사본부 “해적 조직 실체 접근”

입력 2011-02-01 00:00
업데이트 2011-02-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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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19~29세 젊은이…모두 푼틀랜드 지역에 주소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삼호주얼리호 해적사건 특별수사본부는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해적 13명 전원의 신원과 직책을 파악했다”며 “생포한 해적 5명의 혐의사실 입증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1일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달 31일 있었던 14시간여에 걸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수사본부는 해적 13명(사살 8명,생포 5명) 전원의 이름과 나이,주소,직책 같은 신원을 공개했다.나이는 19∼29세이며 생포한 해적 5명 등 10명이 같은 지역(소말리아 푼틀랜드 갈카요)에 근거지를 두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수사본부는 그러나 다른 해적들의 직책은 공개하지 않았다.

 생포된 해적들은 “한국 해군의 구출작전에서 두목 아브디 리스끄 샤크(Abdi Risqe Shakh.28)와 부두목 스우티 알리 하루(Suti Ali Harut.29)는 사살됐다고 진술했다”고 수사본부는 전했다.생포된 해적들은 “자신들은 주범이 아니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수사본부는 밝혔다.

 수사본부는 또 석해균 선장에게 총격을 살해한 것으로 지목된 마호메드 아라이(23)는 “총을 만져본 사실이 없다”며 혐의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해적을 가리기 위해 석 선장 몸에서 제거한 탄환 3발을 확보,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의뢰 시점은 최영함이 확보하고 있는 해적의 총기류를 확보된 이후다.수사본부는 총기류의 지문을 채취,해적 지문과 대조할 예정이다.

 수사본부는 또 삼호주얼리호 선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하라고 오만 현지 수사팀에 지시했다.만약 CCTV 화면이 보존돼 있다면 선박납치와 선원 억류,청해부대 구출작전 등 주요 장면이 담겨 있어 수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수사본부는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선박을 납치할 때 총기류를 썼는지에 대해서도 해적들의 진술은 엇갈렸다.

 한 해적은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할 때 해적 전원이 각자 총기류를 갖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반면 다른 해적은 선박을 납치한 것은 맞지만 총기류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고 수사본부는 전했다.수사본부는 상반된 진술을 한 해적들을 대질신문할 계획이다.

 한편 수사본부는 2일 오전 한국인 선원들이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외국인 선원에 대한 조사는 오만 현지에 파견된 수사팀이 진행하고 있다고 수사본부는 전했다.

 수사본부는 해적들의 요구에 따라 해적들이 종교의식 전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숫대야 5개를 유치장에 배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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