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가운데 낙동강을 제외한 한강, 금강, 영산강의 준설작업이 이달 말 3개월 앞당겨 완료된다. 정부는 사업 진행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올해 말까지 기존 4대강살리기 추진 본부를 유지·관리 조직으로 전환하고, 통합형 운영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 본부는 이달 말까지 한강, 금강, 영산강의 준설공사를 마무리하고, 16개 보 중 7개 보의 수문 설치를 끝내는 등 핵심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낙동강은 당초대로 6월까지 준설공사가 마무리된다. 나머지 지역에선 생태공간 조성 사업이 본격화한다. 16개 다기능 보의 평균 공정률은 80.3%로 당초 계획(78.5%)을 초과한 상태다. 조만간 보와 연관된 소수력발전소와 통합관리센터, 어도 등 시설물 공사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지난 겨울 유례없는 혹한에도 불구하고 준설작업을 강행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에는 날씨가 풀리면서 속도가 빨라졌다. 준설이란 하천 바닥에 쌓인 모래나 암석 등을 파내는 것이다. 전체 54개 준설 공구 가운데 한강 2·7, 금강 세종 1·2, 영산강 4·7·8공구 등 8개 공구의 작업은 이미 마무리됐다.
한강(4684만 4000㎥)과 금강(4294만 1000㎥)의 지난달 말 준설 달성률은 각각 90%, 92%에 이른다. 영산강(2634만 2000㎥)은 82% 수준이다.
국토부는 6월 중 4대강의 보 설치와 준설공사를 끝내고 곧바로 7~8월 우기 동안 보에 물을 가둘 방침이다. 9월부터 정상 가동된다.
한편 국토부는 4대강 유지 관리를 위해 수자원공사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통합형 하천 관리 거버넌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추가 인력과 비용 부담 없이 기존 4대강 조직을 ‘포스트 4대강’ 조직으로 전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거창한 독립 조직 등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기존 다목적 댐을 통제하던 수공이 다기능 보와 소수력발전시스템 등의 수량 관리를 맡고, 환경부가 수질 관리를 담당하는 식이다. 이 관계자는 “한쪽에 모든 기능을 몰아주기보다 개별 조직의 노하우를 살리고 지자체에도 역할을 나눠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 본부는 이달 말까지 한강, 금강, 영산강의 준설공사를 마무리하고, 16개 보 중 7개 보의 수문 설치를 끝내는 등 핵심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고 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낙동강은 당초대로 6월까지 준설공사가 마무리된다. 나머지 지역에선 생태공간 조성 사업이 본격화한다. 16개 다기능 보의 평균 공정률은 80.3%로 당초 계획(78.5%)을 초과한 상태다. 조만간 보와 연관된 소수력발전소와 통합관리센터, 어도 등 시설물 공사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지난 겨울 유례없는 혹한에도 불구하고 준설작업을 강행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에는 날씨가 풀리면서 속도가 빨라졌다. 준설이란 하천 바닥에 쌓인 모래나 암석 등을 파내는 것이다. 전체 54개 준설 공구 가운데 한강 2·7, 금강 세종 1·2, 영산강 4·7·8공구 등 8개 공구의 작업은 이미 마무리됐다.
한강(4684만 4000㎥)과 금강(4294만 1000㎥)의 지난달 말 준설 달성률은 각각 90%, 92%에 이른다. 영산강(2634만 2000㎥)은 82% 수준이다.
국토부는 6월 중 4대강의 보 설치와 준설공사를 끝내고 곧바로 7~8월 우기 동안 보에 물을 가둘 방침이다. 9월부터 정상 가동된다.
한편 국토부는 4대강 유지 관리를 위해 수자원공사와 환경부, 농림수산식품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통합형 하천 관리 거버넌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추가 인력과 비용 부담 없이 기존 4대강 조직을 ‘포스트 4대강’ 조직으로 전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면서 “거창한 독립 조직 등은 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기존 다목적 댐을 통제하던 수공이 다기능 보와 소수력발전시스템 등의 수량 관리를 맡고, 환경부가 수질 관리를 담당하는 식이다. 이 관계자는 “한쪽에 모든 기능을 몰아주기보다 개별 조직의 노하우를 살리고 지자체에도 역할을 나눠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1-03-03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