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 투병소녀 ‘재능기부’ 가수 데뷔

난소암 투병소녀 ‘재능기부’ 가수 데뷔

입력 2011-06-20 00:00
업데이트 2011-06-20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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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들 작곡ㆍ프로듀싱ㆍ제작 도와…싱글 발매

암으로 투병하면서도 가수의 꿈을 키워온 15살 소녀가 음악인들의 재능 기부로 앨범을 발매하며 꿈을 이뤄가고 있다.

20일 한국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인 신민지(16)양이 노래를 부른 음원이 이날 ‘벅스’ 등 음악포털을 통해 공개된다.

신양의 데뷔 앨범은 ‘On my way home’이라는 이름의 싱글 앨범으로 같은 제목의 타이틀곡과 미디엄 템포의 듀엣곡 ‘Forever’, 경쾌한 느낌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I Can Fly’ 등 모두 세 곡이 들어있다.

음악프로듀서 성기영씨가 앨범 전체 프로듀싱과 함께 타이틀곡을 작곡하고 작곡가 이규원씨와 유태환씨가 각각 곡을 만들어 신양에게 선물했다.

앨범 표지사진은 사진작가 권영호씨가 찍어줬고 음반 레이블 ‘폴 뮤직’이 제작을 후원하는 등 앨범 전체가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만들어졌다.

2009년 난소암 발병으로 투병 중인 신양은 지난해 초 메이크어위시재단에 소원을 접수했고 재단 측의 소개로 음악인들을 만나 1년 넘게 앨범을 준비해 왔다.

수록곡의 노랫말을 직접 짓기도 한 신양은 “나처럼 아픈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다”며 앨범 발매를 도운 음악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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