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티간 대학생 5명 참사‥충남대 ‘침통’

엠티간 대학생 5명 참사‥충남대 ‘침통’

입력 2011-08-07 00:00
업데이트 2011-08-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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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소속 대학생 5명이 한꺼번에 숨지는 참변을 당한 충남대는 갑작스런 비보에 침통한 분위기다.

이날 오후 1시10분께 전북 무주군 적상면 구천터널 부근 도로에서 강원직(27)씨가 몰던 스타렉스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복되면서 강씨 등 5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강씨 등은 모두 충남대 무역학과 학생회 임원들로 차량을 빌려 무주로 단합대회를 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과의 공식적인 행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인솔 지도교수는 따라가지 않았다고 충남대는 전했다.

사망자들은 무주 장례식장에 안치됐지만 중상을 입은 3명은 오후 2시30분께 대전 충남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2명이 의식불명으로 중태이고, 다른 1명은 흉추와 두개골 등에 골절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응급의료센터에는 학생들과 보호자들이 찾아 와 초조한 표정으로 안절부절하지 못했으며, 학교 측 관계자들은 어디론가 계속 전화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사고 소식을 듣고 충남대병원으로 달려온 사망자 박수진(20.여)씨의 부모는 딸이 무주 장례식장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통곡했다.

병원 측은 환자의 상태가 위중하고 보호자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보호자 동의 없이 2명에 대해 긴급 수술을 실시했다.

충남대병원 조용철 응급의학과 교수는 “한 환자는 뇌경막내 출혈, 복강내 출혈등이 있어 바로 수술을 실시했고, 한 환자는 좌측 갈비뼈와 양쪽 팔.다리가 모두 골절된 상황이다”라며 “환자들이 도착하자마자 소생술을 실시했지만 5명이 사망한 만큼 교통사고로 인한 충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충남대 한 관계자는 “사안이 급박한 만큼 총장에 즉시 보고하고, 학교 차원의 사고대책본부를 꾸려 경위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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