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수배중인 40대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으로 피서를 왔다가 피해자에게 발각돼 덜미를 잡혔다.
지난 5일 오후 1시30분께 해운대 해수욕장. 인천에서 가족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은 황모(45)씨는 지난해 자신의 돈 2천500만원을 가로채고 종적을 감춘 직장 동료 강모(42)씨가 백사장에 설치된 파라솔 아래에서 가족과 함께 즐겁게 피서를 즐기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황씨는 즉시 “해수욕장에 수배자가 있다”고 112신고를 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해운대구 중동지구대 김하일 경위가 사기 등의 혐의로 3건의 수배가 내려진 강씨가 세살배기 아들과 물놀이를 하는 것을 발견했다.
김 경위는 어린 아들 앞에서 아버지를 체포할 수 없어 두 사람이 떨어지기 만을 기다렸다가 아들을 파라솔로 데려다 놓고 바다로 들어가는 강씨를 체포했다.
김 경위는 “경찰 22년 만에 이런 식으로 수배자를 붙잡아 보기는 처음이다”며 “’죄 짓고는 못산다’는 옛말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인천 연수경찰서로 인계됐다.
연합뉴스
지난 5일 오후 1시30분께 해운대 해수욕장. 인천에서 가족과 함께 해수욕장을 찾은 황모(45)씨는 지난해 자신의 돈 2천500만원을 가로채고 종적을 감춘 직장 동료 강모(42)씨가 백사장에 설치된 파라솔 아래에서 가족과 함께 즐겁게 피서를 즐기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황씨는 즉시 “해수욕장에 수배자가 있다”고 112신고를 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해운대구 중동지구대 김하일 경위가 사기 등의 혐의로 3건의 수배가 내려진 강씨가 세살배기 아들과 물놀이를 하는 것을 발견했다.
김 경위는 어린 아들 앞에서 아버지를 체포할 수 없어 두 사람이 떨어지기 만을 기다렸다가 아들을 파라솔로 데려다 놓고 바다로 들어가는 강씨를 체포했다.
김 경위는 “경찰 22년 만에 이런 식으로 수배자를 붙잡아 보기는 처음이다”며 “’죄 짓고는 못산다’는 옛말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강씨는 이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인천 연수경찰서로 인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