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돌파’ 郭에 마지막 수… 檢 결정적 증거 이미 확보한 듯

‘정면돌파’ 郭에 마지막 수… 檢 결정적 증거 이미 확보한 듯

입력 2011-09-03 00:00
수정 2011-09-0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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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수사 곽노현 교육감 정조준

서울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의 돈거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관련자들에 대한 줄소환을 이어가며 2일 곽 교육감의 자택 등 4곳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동시에 곽 교육감에게 5일 오전 10시 검찰 소환을 현장에서 통보했다. 곽 교육감의 검찰 소환조사가 이번 수사의 클라이맥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퇴 거부를 천명하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인 곽 교육감에게 검찰이 마지막 수를 날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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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직원들이 2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자택을 2시간가량 압수수색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돌아가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검찰 직원들이 2일 오전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자택을 2시간가량 압수수색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돌아가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수사는 검찰과 곽 교육감 간에 대면만을 남겨두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곽 교육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노트북 가방 하나에 압수물을 넣어 나온 것에 대해 “이미 치울 것은 다 치웠을 것”이라면서 결정적인 증거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은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이번 압수수색 시점에 대해 “판단의 문제”라면서도 “법원의 영장이 발부됐으니 했다.”고 말해 사전 수사에서 단서를 확보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는 여운을 남겼다.

검찰은 곽 교육감 개인 컴퓨터에 보관된 자료와 메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곽 교육감의 자택과 핵심 관련자들의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곽 교육감 소환 일정을 밝힌 것은 직접적인 증거물 확보와 함께 이번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핵심 관련자들이 잠적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검찰이 실무자선에서 이면합의 등이 있었다는 곽 교육감 측의 발표가 이어지자 사건을 신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수사 속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해 선거 당시 곽 교육감 측에서 단일화 협상 대리인이었던 김성오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해 10여장 분량의 선거비용보전 청구명세서와 1장짜리 정치자금 수입·지출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2억원이 개인자금이라고 곽 교육감 측이 밝혔지만 선거비용 등에서 흘러간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먼저 핵심 관련자들을 주말까지 소환해 조사를 마친다. 이어 곽 교육감 자택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마지막으로 곽 교육감 본인에 대한 조사로 사건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곽 교육감에 대한 소환조사를 형식적으로 한 차례만으로 끝낼 것인지 아니면 몇 차례 더 불러 조사할 것인지에 대해선 결정한 바가 없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2억원의 출처도 보고 있다.”면서 “(곽 교육감에 대한 신병처리 문제는) 소환 당일 조사 내용과 진행 정도를 보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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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석·최재헌기자 hot@seoul.co.kr
2011-09-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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