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교육감 소환] 郭변호인 “검찰 여론재판”… 보·혁단체 멱살잡이 아수라장

[곽노현 교육감 소환] 郭변호인 “검찰 여론재판”… 보·혁단체 멱살잡이 아수라장

입력 2011-09-06 00:00
수정 2011-09-06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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郭교육감 소환 이모저모

5일 소환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진 장시간의 검찰 조사로 다소 초췌해 보였지만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조사실에서 내려왔다. 곽 교육감은 조사 도중 피로를 이유로 이른 귀가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오후 10시부터 검찰이 작성한 조서를 확인할 때는 토씨 하나, 단어 하나를 일일이 대조하며 치밀하게 점검하면서 귀가 시간도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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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검찰에 소환된 5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는 곽 교육감을 옹호하거나 반대하는 상반된 모습이 연출됐다. 한 보수단체 회원이 피켓을 들고 나와 곽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왼쪽). 한편에선 지지자들이 곽 교육감에게 신뢰를 보내는 글을 적어 들어 보이고 있다. 정연호·손형준기자 tpgod@seoul.co.kr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검찰에 소환된 5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는 곽 교육감을 옹호하거나 반대하는 상반된 모습이 연출됐다. 한 보수단체 회원이 피켓을 들고 나와 곽 교육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왼쪽). 한편에선 지지자들이 곽 교육감에게 신뢰를 보내는 글을 적어 들어 보이고 있다.
정연호·손형준기자 tpgod@seoul.co.kr


검찰은 실무자의 이면합의 내용, 차명으로 돈을 건넨 정황에 대해 녹취록까지 들이대며 곽 교육감을 전방위로 압박했다. 그러나 곽 교육감은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차근차근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감색 양복과 푸른 넥타이 차림으로 도착한 곽 교육감은 포토라인을 따라 길게 늘어선 취재 행렬을 바라보며 긴 한숨을 내뱉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미소를 머금은 채 차에서 내린 곽 교육감은 “사퇴하라.”고 구호를 외치는 보수단체 회원들과 맞닥뜨렸다. 이를 본 곽 교육감의 지지자들이 뛰어들어 한데 엉겨붙으면서 청사 입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때아닌 욕설과 고성에 당황한 곽 교육감은 수사관들에게 둘러싸여 겨우 포토라인 앞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선 곽 교육감은 “2억원의 대가성을 인정하십니까.”, “이면합의의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까.”라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곧바로 청사로 들어섰다. 곽 교육감은 직원의 안내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장 9층 조사실로 향했다. 곽 교육감이 떠난 이후에도 지지자와 반대자들은 10여분간 멱살잡이를 하며 승강이를 벌였다.

곽 교육감이 도착하기에 앞서 10시 50분에는 변호를 맡은 김칠준 변호사가 취재진을 향해 “검찰이 정확히 (곽 교육감의) 출두 날짜에 맞춰 수사 자료를 흘리며 여론재판을 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교육감 수사라지만 형사소송법의 기본 원칙과 검찰 스스로 정한 인권수사 준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실은 수사과정과 재판과정을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8시 50분 정상적으로 출근, 매주 월요일 여는 실·국장 회의를 주재했다. 이어 업무 보고를 받은 뒤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각자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건형·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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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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