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지씨는 올해 6월 서울 은평구의 한 교회에서 관리 집사로 일하던 중 은행에 입금시켜야 할 헌금 2천만원을 현금으로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자신이 일하던 부산 동래구의 또다른 교회에서 교회 신용카드를 들고 도주, 서울의 금은방에서 순금 600만원 어치를 사들인 후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개척교회 목사로 일하던 지씨는 신도 수 부족 등으로 사정이 어려워져 신용불량자가 되자, 생활비 마련을 위해 목사직을 그만두고 허위 경력을 꾸며 위장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씨 때문에 피해가 난 교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