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첫 유엔 구호활동 참여
대한항공이 국내 처음으로 유엔 산하 유엔 식량계획(UN WFP)의 구호식량 수송지원 활동을 맡는다.15일 정부와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5일부터 4차례에 걸쳐 벨기에 브뤼셀에서 케냐 몸바사까지 원조식량 400여t을 운반할 예정이다. 운반될 식량은 세계 각국이 동부 아프리카 지역의 심각한 식량난 해소를 위해 지원한 것으로 우리 정부도 500만 달러의 기여금을 냈다.
운반에 드는 비용은 정부와 대한항공이 절반씩 부담한다. 유엔 구호활동을 위한 식량수송에 국내 항공사가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며 민·관이 협력해 국제기구의 구호 활동에 항공기 수송을 지원하는 것도 처음이다. 대한항공의 이번 구호물품 수송은 지난달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방한해 아프리카 기아문제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인도적 지원 요청에 따른 것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1-09-16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