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생 ‘검사 추천제’ 백지화… 연수원생들과 동일 경쟁후 임용

로스쿨생 ‘검사 추천제’ 백지화… 연수원생들과 동일 경쟁후 임용

입력 2011-09-21 00:00
업데이트 2011-09-21 00: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내년 2월에 처음 배출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생들이 사법연수원생과 동일한 역량평가를 거쳐 신규 검사로 임용될 전망이다. 한때 거론됐던 로스쿨 원장 추천을 통한 성적우수자 우선 선발 방안은 백지화됐다. 법무부는 로스쿨 졸업생에 대해 이 같은 신규 검사 임용 방안을 마련해 사법연수원과 로스쿨 협의회에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법무부는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지원자 중 검사 임용을 하되 1년간 교육을 받은 후 검사 직무를 단독으로 수행하게 할 예정이다. 지원자들에 대해 내년 1월 서류전형과 실무기록 및 4단계 역량 평가를 통해 검증한다. 역량평가를 통과하면 이르면 내년 4월 신규 검사로 임용된다.

서류전형에서는 로스쿨 성적과 검찰실무 수강 성적, 실무실습 평가 결과, 전문경력 및 외국어 능력 등을 평가한다. 그러나 변호사 시험 성적은 로스쿨이 고시학원으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평가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서류 전형 통과자는 실무기록 평가와 직무, 발표·표현, 토론·설득, 조직역량 평가 등 4단계 역량 평가를 거치게 된다.

법무부는 로스쿨생과 사법연수원생의 형평성을 맞추고자 사법연수원생에 대해서도 사법시험 및 사법연수원 성적 등을 평가하는 서류전형을 거쳐 4단계 역량평가를 시행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법연수원과 로스쿨 출신별 검사 선발 비율도 사전에 결정하지 않고 동시에 시행하는 역량 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1-09-21 9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