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화물선 선원송출회사 대책 부심

침몰 화물선 선원송출회사 대책 부심

입력 2011-11-22 00:00
업데이트 2011-11-22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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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남중국해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브라이트 루비호 선원송출회사인 부산 범진상운 직원들은 사고 소식을 접하고 구조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 회사 부산 초량동 본사 사무실에는 10여명의 직원이 나와 외교부 등과 연락을 취하며 선원들의 구조 및 수색작업 상황을 점검하는 등 밤늦게까지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아직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소식을 통보받지 못해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홍콩과 베트남 등의 구조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현지 수색작업과 구조작업의 진척여부가 가장 중요하다”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의 또 다른 관계자는 선원 가족으로 보이는 상대와 통화를 하며 “일부 한국인 선원들이 구조됐다”며 “현지에서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날이 밝으면 구조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기다려보자”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회사 관계자들은 모두 선원 명단과 현재 구조상황, 선박 상황 등과 관련해서는 철저히 함구하며 공식적인 입장은 추후 밝히겠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1만5천t급 화물선인 브라이트 루비호는 화물을 싣고 말레이시아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에는 한국인 선원 9명과 미얀마인 선원 12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한국인 선원 3명과 미얀마 선원 2명은 인근을 지나던 선박에 의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침몰한 브라이트 루비(Bright Ruby)호는 지난 2008년 9월 10일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에서 현지 해적에 피랍돼 37일간 억류되기도 했다. 당시에도 한국인 선원 8명 등 선원 22명이 타고 있었다.

브라이트 루비호는 피랍 이후 아덴만이나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화물을 아예 취급하지 않고 남미나 아프리카로 우회 운항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기도 했으나 3년만에 다시 침몰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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