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선거 전날밤 11시 ‘디도스 공격’ 지시 가능성

10·26선거 전날밤 11시 ‘디도스 공격’ 지시 가능성

입력 2011-12-07 00:00
수정 2011-12-07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씨-국회의장 비서, 술자리에서 무슨 일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날 감행된 선관위 분산서비스거부(DDoS·디도스) 공격의 ‘배후’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주범으로 지목된 공모(27)씨가 선거 전날 밤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박희태 국회의장실 의전비서인 김모(전문계약직 라급)씨 등과 술자리를 함께했던 것으로 드러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비서는 최구식 의원의 비서 출신으로, 경남 진주가 고향이어서 주범 공씨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확대
지난 10.26 재보선 당일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홈페이지를 공격해 마비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수행비서 K씨가 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경찰 관계자와 함께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26 재보선 당일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홈페이지를 공격해 마비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의 수행비서 K씨가 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경찰 관계자와 함께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은 이날 술자리에 디도스 공격의 배후를 찾을 수 있는 단서가 숨어 있을 것으로 보고 김씨 등 참석자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밤 11시쯤 이들과 술을 마시고 있던 공씨가 필리핀의 IT업체 대표 강모(25)씨에게 전화를 걸어 선관위와 박원순 후보의 홈페이지를 공격하라는 지시를 했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시각이다.

밤 10시쯤 시작된 술자리는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이어졌다. 2차였다. 술자리는 김 비서가 주선했다. 공씨를 비롯, 평소 친하게 지내던 김모 변호사, 이모 피부과 원장, 사업가 김모씨, 박모 전 공성진 의원 비서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참고인 조사에서 “술자리에서 보궐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6일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김 비서는 “이 원장의 병원 분원에 필요한 투자 유치 얘기를 나눴다. 공씨를 통해 그와 친분이 있는 강씨(디도스 공격명령 혐의)를 소개하겠다는 등의 얘기만 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사업가 김씨의 생일 축하를 겸해 모인 자리였으며, 아내가 임신중이어서 밤 12시쯤 먼저 귀가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입을 맞췄다고 보고 있다. 황운하 경찰청 수사기획관은 “공씨, 김씨 등 정치권 인사가 3명이나 있었고, 선거 전날 밤인데 그런 얘기(디도스 공격 관련)가 전혀 없었다는 것을 보면 서로 말을 맞춘 것이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런 점에 주목, 술자리가 있었던 그날 공씨의 전화통화 기록 등을 분석 중이다. 공씨는 이날 술을 마시면서 강씨 외에 제3자 등과 30여통의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범’ 공씨가 만난 김 비서는 국회에서 ‘힘쓰기’로는 유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한나라당 한 재선의원은 “최 의원이 김씨에 대해 ‘진주에서 조폭하던 놈 데려왔다’고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경남지역 한 정치권 인사는 “최 의원은 평소 공씨를 아꼈고, 공씨는 최 의원을 아버지로 여기며 충성스럽게 ‘모셨던’ 것으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이종민 서울시의원 “좋은 사업일수록 더 세심하게”… ‘더 아름다운 결혼식’ 이용편의·공정성 개선 촉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민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제340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서울시 여성가족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공공예식장 사업인 ‘더 아름다운 결혼식’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예약 편의성과 협력업체 배정의 공정성, 실제 예식비용 관리 등 이용자 중심의 운영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원과 한옥, 문화시설 등 서울의 공공공간에서 자신만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2024년 155건이던 예식 실적이 2025년 280건으로 늘었고 2026년 563건, 2027년 631건의 예약이 확정되는 등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먼저 원하는 날짜에 예약할 수 있는 예식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장소마다 예약 상태 표시 방식이 제각각이라며, 날짜별 가용 장소와 수용인원, 주차 및 피로연 가능 여부, 비용 등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취소 일정 공석 안내 및 재배정 체계의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식 홈페이지의 이용후기가 2025년 12월 이후 한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생생한 이용후기와 불편 사항, 이에 대한 개선 조치 결과를 주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에게 실
thumbnail - 이종민 서울시의원 “좋은 사업일수록 더 세심하게”… ‘더 아름다운 결혼식’ 이용편의·공정성 개선 촉구

2011-12-07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