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진 한인 2세 네트워크화로 한국 경제성장에 힘 보탤 것”

“흩어진 한인 2세 네트워크화로 한국 경제성장에 힘 보탤 것”

입력 2011-12-12 00:00
업데이트 2011-12-1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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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 차세대 지식경제인협회 노선희 상임고문

“전 세계 한인 2세들을 하나로 묶겠습니다.”

세계 100여 개국에 흩어져 있는 한인 2, 3세대 지식경제인을 하나로 묶기 위한 네트워크 ‘세계한인차세대지식경제인협회’가 내년 2월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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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희 차세대 지식경제인협회 상임고문
노선희 차세대 지식경제인협회 상임고문
●“인재 관리·활용… 기업 글로벌화 도와”

모래알처럼 각국에 산재해 있는 한인 2세 젊은 지식경제인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사단법인 차세대지식경제인협회 탄생의 산파 역을 맡고 있는 이는 노선희(52) 협회 상임고문이다.

그는 “미국과 중동, 유럽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한인 2, 3세들이 많지만 우리는 그들이 누구인지,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이번 협회의 사단법인화 작업은 한인 2세들이 우리 경제 성장과 기업의 글로벌화에 힘을 보탤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는 700만명 정도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인재들이 많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그들의 능력이나 존재에 대한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노 고문은 “한인 차세대들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우리 기업이 요구하는 현지 언어, 문화, 사고 등 모든 조건을 갖췄다.”면서 “이들을 잘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는 우리 기업과 경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2월 출범… ‘한국 마케팅’ 첨병될 것

그는 “이미 지식경제부에 사단법인 등록을 마쳤으며 내년 2월 공식 출범식을 계기로 현재 3만명인 회원 수를 10만명까지 늘릴 것”이라면서 “이들이 우리 경제의 성장과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세계한인차세대지식경제인협회는 우선 민간 차원에서 세계 곳곳에 한국을 알리기 위한 홍보 책자를 협회 회원들의 모교에 집중 배포하기로 했다. 각국 회원들이 현지 실정에 맞게 번역, 편집, 인쇄, 배포까지 책임지기로 했다. 또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우리 특산품과 음식, 관광문화를 알릴 수 있는 민간 차원의 한국문화원도 운영할 계획이다.

노 고문은 “협회는 한국의 경제 성장을 위한 지원뿐 아니라 우리 문화를 알리는 ‘한국 마케팅’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격려를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글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2011-12-1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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