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1천번째 위안부 할머니 수요시위 동참

전국서 1천번째 위안부 할머니 수요시위 동참

입력 2011-12-14 00:00
업데이트 2011-12-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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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띠잇기 퍼포먼스 등 문화제, 기자회견 잇따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수요시위에 나선 지 1천번째 수요일인 14일 전국 주요 도시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행사가 열렸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 시민모임’은 이날 오후 6시 30분 경남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시민 1천명이 참여하는 ‘인간띠 잇기’ 행사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개인별 펼침막을 이어 거대한 펼침막을 만들고 촛불을 밝혔다.

행사에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94) 할머니도 참석해 당시 참상을 증언했다.

통영 강구안은 1930년대 통영과 거제 지역의 피해자들이 배에 태워져 일본으로 끌려간 통한의 장소이다.

인천 여성회 회원 30여명은 인천시 남구 주안역에서 시민공원까지 700여m를 따라 조선 소녀가 일본 순사에 쫓기는 상황을 재연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춘천여성회, 민우회, 한부모희망센터, 전여농 강원연합은 춘천시 명동 일대에서 ‘꽃할머니(작가 권윤덕)’의 이미지를 전시하고 올해 숨진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간이 분향소도 설치했다.

이들 단체는 또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서명과 커피 판매에 나섰다.

여성생활문화 교육공동체 광주 여성센터도 광주 광산구 첨단LC타워 앞에서 위안부 할머니를 상징하는 모형 나비를 흔드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이밖에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경기 수원역ㆍ부천역ㆍ용인 구갈동 주민센터, 부산 동구 초량동 정발장군 동상 앞 등 전국 각지에서 1천회 수요시위에 맞춰 기자회견과 문화제 등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전범국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는 그날까지 1천1회, 1천2회 수요시위를 이어갈 것”이라며 “일본정부는 시위 횟수가 거듭할수록 더 무거운 책임과 역사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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