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사 이유는 ‘내 집 마련’이 최다

경기도 이사 이유는 ‘내 집 마련’이 최다

입력 2011-12-27 00:00
업데이트 2011-12-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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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만족도는 서울보다 낮아아파트거주비중 54% 넘어..은퇴후에는 전원생활 원해

내 집 마련을 위해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하는 가구가 많지만 주거에 대한 만족도는 서울에서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개발연구원이 ‘국토해양부 2010년도 주거실태조사(전국 3만3천가구 대상)’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살다 경기도로 집을 옮긴 이유는 ‘내 집 마련’이 20.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낡은 주택에서 새 집으로 옮기는 ‘더 나은 주택 마련 (18.8%)’, 소득감소ㆍ높은 집세ㆍ집주인의 퇴거요구 등에 의한 ‘비자발적 이주(13.7%)’, ‘직장 변동(12.6%)’, ‘자녀의 교육여건(3.6%)’ 등으로 나타났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싼 경기도로 이사했지만 주거 만족도는 서울에서 살때보다 낮았다.

경기도민은 16개 만족도 항목 가운데 이웃과의 관계ㆍ청소상태ㆍ대기오염 정도ㆍ주차시설 이용편의성 등 4개에서만 서울과 비교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전반적 주거환경ㆍ주변 자연환경ㆍ집주변의 소음뿐 아니라 공공기관ㆍ백화점ㆍ병원ㆍ대중교통ㆍ문화시설 접근 용이성, 출퇴근 및 통학시간ㆍ교육환경 등 나머지 12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는 서울보다 낮았다.

경기도 안에서 집을 옮긴 가구 중에는 ‘더 나은 주택마련(21.7%)’을 제일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비자발적 이주(18.3%)’, ‘내 집 마련(15.7%)’, ‘교통(9.4%)’, ‘직장변동(8.5%)’ 순이었다.

인천지역 거주자가 경기도로 이사 온 이유는 ‘직장변동(21%)’이 가장 많았다. 다음이 ‘내 집 마련(16.6%)’, ‘더 나은 주택마련 (13.45)’순이었다.

비자발적 이주 비중은 저소득층(27.8%)이 고소득층(7.9%)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집세 상승과 소득 감소 등의 이유로 싼 집을 찾아 이주해야 하는 저소득층의 현실을 보여줬다.

반면, 더 나은 주택을 위한 이주(고소득층 24.1%ㆍ저소득층 16.3%)와 내 집 마련을 위한 이주(고소득층 19.3%ㆍ저소득층 12%)는 고소득층이 비율이 높았다.

교육과 관련한 이주도 고속득층(10.1%)이 저소득층(2.7%)보다 훨씬 많았다.

선호하는 주택유형은 아파트이지만 은퇴후에는 단독주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전 주택유형은 아파트가 42.1%였으나 이주후 아파트 거주비중은 54.5%로 증가했다.

또 앞으로 2년 이내 이사계획이 있는 주민이 원하는 주택도 아파트가 69.5%를 차지해 경기도에서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은퇴 후에는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을 선호했다.

경기도민이 은퇴후 원하는 주거유형은 일반단독주택이 42.4%, 오피스텔 20.7%, 연립주택 13.9%, 다세대주택 10.6%이었다.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1%로 극히 낮았다.

이런 기호가 반영돼 경기도민이 은퇴후 원하는 생활유형은 도시적 생활(28.9%)보다는 전원생활(48.3%)이 많았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외희 선임연구위원은 “거주지역별 주민수요를 감안해 구시가지 주택정비와 주거환경개선, 문화시설 확충 등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은퇴후를 고려한 주택유형 다양화 등의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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