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박희태 前비서 구속

‘디도스 공격’ 박희태 前비서 구속

입력 2011-12-30 00:00
수정 2011-12-3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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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최구식 의원에 靑서 비서체포 듣게 된 경위 추궁

10·26 재·보궐 선거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김모(30)씨가 29일 구속됐다. 이날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이숙연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공모 관계가 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 재·보궐 선거 전날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실 소속 공모(27·구속기소) 전 비서와 IT업체 대표 강모(25·구속기소)씨 등에게 선관위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는 공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이 났었지만,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이후 김씨가 공모한 정황이 드러나며 검찰 수사는 계속해서 확대돼 왔다. 특히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도 관계자들 간의 공모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한나라당 주변인들의 조직적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씨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봉석)은 범행을 지시한 경위와 다른 연루자가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전날 최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7시간 동안 조사하는 등 이른바 ‘윗선’ 개입 여부를 밝히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찰은 최 의원이 공씨 체포 사실을 청와대로부터 듣게 된 경위와 처남이 사건 관계자들과 통화한 이유 등을 추궁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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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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