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체질별 한국 대표 얼굴… 내 닮은꼴은[동영상]

사상체질별 한국 대표 얼굴… 내 닮은꼴은[동영상]

입력 2012-01-13 00:00
수정 2012-01-13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넓적-태음 짱구-소양 갸름-소음 대두-태양

비싼 한약재로 분류되는 인삼이나 녹용이 누구에게나 좋은 것은 아니다. 몸을 보하고 원기를 왕성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열을 지나치게 올릴 수도 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 이제마는 동의수세보원(東醫壽歲保元·1894년)을 편찬하면서 ‘사상의학’의 개념을 처음으로 주창했다. 체질이 태양·태음·소양·소음으로 나뉨에 따라 각각의 생김새와 특성이 다르고, 맞는 약재와 음식도 따로 있다는 이론이다. 사상의학은 한의학에서도 약재 선택과 처방에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주로 글이나 특성을 과장한 캐리커처로만 전해져 객관적인 판단이 쉽지 않다.

이미지 확대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박사팀은 12일 사상의학이 선보인 이후 처음으로 네 가지 체질을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표준화된 얼굴 이미지로 제작해 공개했다. 김 박사팀은 전국 23개의 한의과대학 및 한방병원과 함께 구축한 체질정보은행에서 2900여건의 얼굴 사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태양·태음·소양·소음인의 대표 이미지를 성별, 연령별로 합성했다. 한국인의 40%를 차지하는 태음인은 얼굴이 넓적하고 눈이 평편하며 코가 크고 코 폭도 넓다. 33%인 소양인은 눈끝이 올라간 경우가 많고 이마가 튀어나왔으며, 25%인 소음인은 인상이 유순하고 얼굴 폭이 좁고 갸름하며 눈꼬리가 약간 처졌다. 2%에 불과한 태양인은 눈이 빛나고 귀가 발달했으며 머리가 크다. 김 박사는 “얼굴만으로도 80%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면서 “한의원마다 체질 진단이 달라지는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2-01-13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