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150차례
2년 이상 동급생의 폭력과 금품요구에 시달리던 중학생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야산과 마을회관을 전전하며 공포에 떤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가해자 3명 가운데 한 명은 학교생활 부적응 등으로 다른 학교에서 권고 전학 온 학생으로 알려져 논란이 될 전망이다.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동료 중학생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돈까지 뜯은 A(15·중3)군 등 3명을 붙잡아 폭력을 주도한 A군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A군 등은 2010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년여간 화천 모 중학교 교실에서 동급생인 B(15)군 등 2명에게 과자 심부름을 시켰으나 못 사왔다는 이유로 얼굴을 때리는 등 150여 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2-01-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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