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시스템 개선…달라지는 내용은

서울 대중교통시스템 개선…달라지는 내용은

입력 2012-02-02 00:00
수정 2012-02-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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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일 지하철·버스요금을 150원 인상하는 안을 발표하며 시민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대중교통시스템 혁신안도 내놓았다.

시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실수로 지하철을 잘못 탔을 때 요금을 다시 지불해야 하는 불편을 없애기 위해 5분 이내 재개표하면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시스템이 개발된다.

현재 무기명식 교통카드는 분실이나 도난 시 잔액 환급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기명식 교통전용 티머니카드가 선보인다.

또 중앙차로 정류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가로변 정류소에 표준형 승차대와 버스도착 안내단말기 등 시민 편의시설이 확대 설치된다.

서울시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과 시스템 개선에 대한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지하철·버스 요금 인상안의 내용은.

▲교통카드 요금을 기준으로 지하철과 시내버스는 900원에서 1천50원으로 광역버스는 1천700원에서 1천850원으로 오른다. 순환버스는 700원에서 850원으로, 마을버스는 600원에서 750원으로 인상된다. 어린이·청소년 요금은 동결된다.

--대중교통 운영기관의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 제고안은.

▲버스회사는 2004년도 준공영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표준운송원가를 점검하고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4~12월 외부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표준운송원가를 전면 재검토했다. 안전 및 서비스개선 항목 관련 원가요소는 합리적으로 금액을 늘렸다. 시는 대표이사 인건비가 다른 항목에서 전용할 수 없도록 했다. 이를 통해 도출된 원가 안을 기초로 버스조합과 협의를 진행해 올해 표준운송원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지하철은 소모성 경비를 줄이고 기술혁신 등을 통해 비용절감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하철 점포 임대와 광고를 활성화해 부대수입을 창출하고 적극적인 부정승차 관리로 수입금 누수를 막을 방침이다. 지하철 시민개혁단, 버스정책 시민모니터단 등 시민 거버넌스 조직도 확대할 계획이다.

--지하철 5분 이내 재개표 시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정책을 추진하는 배경은.

▲실수로 반대편 지하철 승강장으로 진입한 승객이 다시 반대편으로 이동하려면 어쩔 수 없이 다시 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급하게 화장실을 찾는 시민 역시 짧은 시간 나갔다가 오더라도 똑같은 요금을 내야 해 불만이 많았다. 현재 개표기를 통과해야만 승강장 이동이 가능한 지하철역은 292개 중 102개소, 화장실이 개표기 밖에 설치된 역은 206개소다. 실수 또는 화장실 등의 업무로 5분 이내 재개표하는 승객은 하루평균 2만2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일한 역에서 개표 후에 외부로 나와 5분 이내 다시 이용하면 요금을 또 부과하지 않는 시스템을 개발해 수도권 운송기관과 협의를 거친 뒤 오는 6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연간 73억여원에 달했던 5분 이내 재개표 요금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분실·도난카드 환불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은.

▲대중교통요금과 일부 소매제품 결제가 가능한 티머니 교통카드는 무기명식이어서 분실이나 도난 시 잔액 환불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 또 카드를 정지시키려고 해도 대중교통 요금 결제와 달리 유통분야는 결제 정지 요청이 쉽지 않아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6월까지 대중교통 요금만을 결제할 수 있는 기명식 교통전용 티머니카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기명식카드 시스템은 내년까지 관련 사업자 협의를 거쳐 티머니카드 이외의 교통카드로 확대할 예정이다.

--가로변 버스정류소 개선사업 추진 내용은.

▲가로변 버스정류소 개선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추진 중이며 내년 9월 완료 예정이다. 현재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업체와 실시 설계를 진행 중이다. 총 1천17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시내 5천715개의 모든 가로변 정류소에 표준형 승차대 및 버스도착 안내단말기 등이 설치된다.

--이외 요금 조정에 따른 개선 계획은.

▲2014년까지 지하철 내 7천256대의 CCTV를 설치하고 현재 96명 수준인 지하철 보안관을 171명으로 확대하는 등 지하철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하철 스테인리스 의자도 편안한 재질로 교체할 방침이며 차량 점검 방식도 전수 정밀검사 시스템으로 확대한다. 지하철역에서 100m 이내 가로변 버스정류소를 조성해 환승 편의도 높일 예정이다. 또 시내버스 차량의 빛과 공기 질을 개선하고 이용이 불편했던 저상버스의 구조상 단점도 보완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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