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이 2012학년도 공립 초등교사 최종 합격자로 3명을 추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고 있다.
6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4일 유치원 교사 10명을 비롯해 초등교사 550명(일반 517명, 장애 33명), 특수학교 교사 2명(초등) 등 모두 562명을 선발한다고 공고했다.
그러나 지난 3일 교육청이 발표한 최종 합격자 수는 예정된 562명보다 3명 늘어난 565명이었고, 초등교사를 3명 더 합격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임용고사 준비를 해 온 수험생들이 각종 인터넷 카페와 트위터 등을 통해 반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초등교사 임용고사 충남지역 정원 550명인데 합격은 553명. 동점자 처리 기준도 있고 합격자 수험번호에 중복도 없다”며 “커트라인은 550등의 점수인데 대체 무슨 일이. 3명은 어떤 날개를 달고 초등교사가 되는 것일까”라는 글을 올렸다.
회원이 8만여명에 달하는 한 인터넷 카페의 회원은 “단순한 실수이든 문제가 있든 점수를 다시 한번 재검토하라고 주장해야 한다”며 “시험감독관이 총점을 계산하거나 전산 입력할 때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험생 김모씨도 “공고대로 뽑아야 한다. 동점자가 있으면 일정 기준에 따라 한 명만 뽑았을 텐데, 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합격자 수험번호를 모두 세어 보니 3명이 많았다”면서 “추가로 3명을 더 뽑았다면 어떤 이유로 더 합격시킨 것인지 수험생들이 매우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초등교사는 공고한 대로 550명을 뽑았고, 2차 논술 전형과정에서 교육 당국의 잘못으로 피해를 본 3명을 구제하면서 합격자가 늘었다고 해명했다.
즉, 2차 논술 전형에서 수험생들이 착오로 시험지 교과목과 답안지 교과목이 다르게 답안지를 작성할 때는 답안지를 교체해 재작성해야 하는데, 그동안 수험생들이 답안지 교과목명에 펜으로 두 줄 긋고 해당 교과목으로 적어 놓으면 채점관이 암묵적으로 채점을 해주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답안지를 정상적으로 교체해서 재작성한 일부 수험생들이 반발하면서 올해부터는 규정대로 답안지를 잘못 작성한 경우 점수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처럼 작성해도 채점을 해주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던 일부 감독관들이 답안지 재교부를 바라는 수험생들의 요청을 묵살했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답안지를 재교부 받지 못했지만 정답을 맞힌 수험생 9명이 강력히 반발했다”면서 “변호사 등에 자문한 결과 수험생들은 시험과정에서 감독관의 지시를 따른 것이라 귀책사유가 교육 당국에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구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공고한 대로 먼저 550명은 뽑았고, 9명에 대해서는 3차 시험까지 치르게 해 합격선에 든 3명만 추가로 합격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감독관은 수험생이 시험 시간이 끝날 무렵 바꿔달라고 하니 도와주려는 선의를 갖고 안 바꿔준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답안지를 바꾸지 못한 수험생이 피해를 볼 수는 없다”면서 “감독관에 대한 문책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6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 10월 4일 유치원 교사 10명을 비롯해 초등교사 550명(일반 517명, 장애 33명), 특수학교 교사 2명(초등) 등 모두 562명을 선발한다고 공고했다.
그러나 지난 3일 교육청이 발표한 최종 합격자 수는 예정된 562명보다 3명 늘어난 565명이었고, 초등교사를 3명 더 합격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임용고사 준비를 해 온 수험생들이 각종 인터넷 카페와 트위터 등을 통해 반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초등교사 임용고사 충남지역 정원 550명인데 합격은 553명. 동점자 처리 기준도 있고 합격자 수험번호에 중복도 없다”며 “커트라인은 550등의 점수인데 대체 무슨 일이. 3명은 어떤 날개를 달고 초등교사가 되는 것일까”라는 글을 올렸다.
회원이 8만여명에 달하는 한 인터넷 카페의 회원은 “단순한 실수이든 문제가 있든 점수를 다시 한번 재검토하라고 주장해야 한다”며 “시험감독관이 총점을 계산하거나 전산 입력할 때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험생 김모씨도 “공고대로 뽑아야 한다. 동점자가 있으면 일정 기준에 따라 한 명만 뽑았을 텐데, 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합격자 수험번호를 모두 세어 보니 3명이 많았다”면서 “추가로 3명을 더 뽑았다면 어떤 이유로 더 합격시킨 것인지 수험생들이 매우 궁금해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초등교사는 공고한 대로 550명을 뽑았고, 2차 논술 전형과정에서 교육 당국의 잘못으로 피해를 본 3명을 구제하면서 합격자가 늘었다고 해명했다.
즉, 2차 논술 전형에서 수험생들이 착오로 시험지 교과목과 답안지 교과목이 다르게 답안지를 작성할 때는 답안지를 교체해 재작성해야 하는데, 그동안 수험생들이 답안지 교과목명에 펜으로 두 줄 긋고 해당 교과목으로 적어 놓으면 채점관이 암묵적으로 채점을 해주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답안지를 정상적으로 교체해서 재작성한 일부 수험생들이 반발하면서 올해부터는 규정대로 답안지를 잘못 작성한 경우 점수를 부여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처럼 작성해도 채점을 해주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던 일부 감독관들이 답안지 재교부를 바라는 수험생들의 요청을 묵살했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답안지를 재교부 받지 못했지만 정답을 맞힌 수험생 9명이 강력히 반발했다”면서 “변호사 등에 자문한 결과 수험생들은 시험과정에서 감독관의 지시를 따른 것이라 귀책사유가 교육 당국에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구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공고한 대로 먼저 550명은 뽑았고, 9명에 대해서는 3차 시험까지 치르게 해 합격선에 든 3명만 추가로 합격시킨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감독관은 수험생이 시험 시간이 끝날 무렵 바꿔달라고 하니 도와주려는 선의를 갖고 안 바꿔준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답안지를 바꾸지 못한 수험생이 피해를 볼 수는 없다”면서 “감독관에 대한 문책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