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청사 입주 10월로 또 연기

서울시 신청사 입주 10월로 또 연기

입력 2012-02-08 00:00
수정 2012-02-0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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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 지나봐야 안심..시티갤러리 재구성 탓”

애초 4월로 예정됐다 6월로 미뤄진 서울시 신청사 입주가 10월로 또다시 늦춰졌다.

서울시는 현재 신청사 공정률이 76.7%로 6월이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지만 입주를 10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새 건물이다 보니 여름철 폭우 등에 안전한지 여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내부에 완충 공간을 만들기는 했지만 전면 유리건물인데다 새로운 방식으로 지어 우기에 물이 새는 등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보수공사도 해야 하고 이미지도 곤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시티 갤러리’ 공간을 처음부터 다시 구상하게 된 것도 입주가 늦어지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시티 갤러리를 문화역사전시장으로 꾸밀 계획을 세우고 공사를 진행했지만 박원순 시장은 취임 후 공간 활용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박 시장은 신청사 공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업자들의 자랑 공간으로만 만들지 말고 시의 역사와 시민, 전임 시장, 공무원의 애환과 성공사(史)가 함께 서려 있는 곳으로 꾸며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시는 전문가들과 몇 차례 회의를 통해 시티 갤러리 공간을 밀폐된 전시공간으로 볼 것인지 지하철로 향하는 통로로 볼 것인지부터 근본적으로 다시 검토하고 시민 소통량을 계산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애초 계획은 세계ㆍ문화ㆍ사람ㆍ자연특별시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나눠 시가 주도적으로 전시물을 채우는 방식이었으나 박 시장의 지적으로 시민이 공간을 채우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계획안이라도 시민의 이야기로 구성하는 ‘사람특별시’ 공간 같은 것은 되살리고 시민이 모바일로 그린 초상화나 사진, 역대 시장들이 결재한 문서 등을 전시하는 공간을 만드는 아이디어들이 모였다”고 덧붙였다.

교육, 문화, 시민 전시 등으로 나뉜 공간을 각 부서에서 운영할 것인지 한 부서에서 통합해 관리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도 남은 과제다. 시는 이달 말까지 계획안을 확정하고 공사를 10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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