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번에 실탄 분실...총기관리 ‘구멍’
38구경 권총 실탄을 훔쳐 여자친구에게 선물했던 의경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A 수경은 지난해 전북지방경찰청 하반기 사격훈련에 지원을 나갔다가 38구경 권총 실탄 한 발을 훔쳐 여자친구에게 선물했다.
이 사실은 지난달 초 A 수경의 여자친구가 제주도 여행을 가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A 수경의 여자친구가 몸에 지니고 있던 실탄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면서 발견된 것.
군산공항은 이 사실을 경찰에 알렸고 실탄의 출처가 A 수경임이 밝혀졌다.
하지만 경찰은 이 사실을 몇 달이 지나도록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수경이 호기심에 실탄을 훔친 것 같다”며 “많은 양의 실탄이 사용되기 때문에 관리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에도 용인동부경찰서 소속 A(37) 경사가 실탄이 들어있는 총기를 분실하는 등 경찰의 총기 관리에 허점을 드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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