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운동연합과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등 4개 단체는 9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 북악산 인근 군 막사 신축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의 명산을 훼손하는 공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서울환경련 등은 “군 막사가 신축되는 북악산 기슭은 국가가 문화재로 지정한 명승 67호의 일부”라며 “사적 10호인 서울성곽과도 인접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도 ‘교육 및 연구시설’로 심의받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막사는 국방시설이라 은폐ㆍ엄폐해야 한다면서 공격 목표가 되길 기다리는 듯 도드라진 언덕 위에 짓고 있다”며 “심의에서는 국민의 눈을 속이면서 실제로는 이처럼 보란 듯 과시하며 짓는 속셈은 뭔가”라고 되물었다.
이들은 “국방부는 국방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는 군부대 공사를 당장 철회하고 국가 명승지를 유린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서울시도 요식행위가 된 건축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문화재청과 관할 종로구에 함께 신고해 허가를 받았으므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막사를 최대한 자연경관과 조화롭게 하려는 작업도 병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서울환경련 등은 “군 막사가 신축되는 북악산 기슭은 국가가 문화재로 지정한 명승 67호의 일부”라며 “사적 10호인 서울성곽과도 인접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도 ‘교육 및 연구시설’로 심의받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막사는 국방시설이라 은폐ㆍ엄폐해야 한다면서 공격 목표가 되길 기다리는 듯 도드라진 언덕 위에 짓고 있다”며 “심의에서는 국민의 눈을 속이면서 실제로는 이처럼 보란 듯 과시하며 짓는 속셈은 뭔가”라고 되물었다.
이들은 “국방부는 국방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는 군부대 공사를 당장 철회하고 국가 명승지를 유린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서울시도 요식행위가 된 건축 허가를 즉각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 당국은 “문화재청과 관할 종로구에 함께 신고해 허가를 받았으므로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받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막사를 최대한 자연경관과 조화롭게 하려는 작업도 병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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