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라 정봉주’..홍성교도소서 지지자 1천명 모임

‘나와라 정봉주’..홍성교도소서 지지자 1천명 모임

입력 2012-02-11 00:00
수정 2012-02-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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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BBK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홍성교도소에서 복역중인 가운데 11일 정 전 의원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의 모임이 홍성교도소 앞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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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前의원
정봉주 前의원


이날 홍성교도소 주차장은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꼼수다(이하 나꼼수)’의 멤버인 정 전 의원을 응원하려고 몰려든 1천여명의 지지자들로 북적댔다.

이들은 서울과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온 ‘정봉주와 미래 권력들(이하 미권스)’ 회원들로, 모두 23대의 버스를 이용해 행사장으로 집결했다.

이 행사에는 ‘나꼼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인(IN) 기자, 김용민 시사평론가, 민주통합당 소속인 이종걸 의원과 안민석 의원, 최재성 의원, 이상민 의원 등이 함께했다.

안민석 의원은 “전국에 있는 미권스, 나꼼수 팬들이 저 담 너머에 있는 정 전 의원을 격려하고, 하루속히 교도소에서 나올 수 있도록 기원하기 위해 모였다”면서 “정 전의원이 수감된 이후 대규모 행사가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조만간 서울에서 10만명이 모이는 대중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은 “법치국가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있고, 유죄입증을 검사가 하게 돼 있다. 그러나 판결문을 보면 정 전 의원의 무고함을 스스로 밝히도록 입증 책임을 뒤집어씌웠다”면서 “권력자에 대한 비판과 고발을 할 수 없도록 옥죄는 반문명 국가에서나 나올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이곳에서 겨우 100m 떨어진 곳에 정 전 의원이 수감돼 있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도 만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만나지 못하게 한 사람들을 잘 기억해 두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을 30여분간 면회하고 나온 나꼼수 멤버들은 “정봉주 전 의원이 ‘형기를 채우지 않고 나가는 방법은 야권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오는 4월 총선에서 투표를 통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의 아내 송지영씨도 “추운데 여기까지 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남편 석방에 대한 염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지지자들은 ‘나와라 정봉주’, ‘보고싶다 정봉주’ 등의 구호를 외친 뒤 1시간여 만에 행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나꼼수 진행자로 유명세를 얻은 정 전 의원은 BBK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형이 확정돼 지난해 12월 26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지난달 17일 홍성교도소로 이감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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