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4월말까지 학교폭력 근절”

조현오 “4월말까지 학교폭력 근절”

입력 2012-02-13 00:00
수정 2012-0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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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이 4월 말까지 학교폭력을 근절 수준을 떨어뜨리겠다고 13일 밝혔다.

조현오 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사람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개학 후 2개월 시점에서는 (학교폭력이) 근절됐다는 평가가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이 목표에 직을 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다만 최근 경찰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과정에서 생긴 여러 가지 잡음에 대해 “국민적인 성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청장은 “워낙 비상 상황이기 때문에 경찰이 나섰고 그러다 보니 추진 과정에서 다소 흠이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인 맥락에서 봐줬으면 좋겠다”면서 “수만 명의 경찰을 동원해 활동하는데 1~2건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경찰을 위축시키고 주눅들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경찰이 학교로부터 일진회 명단을 받는 과정에서 일부 마찰이 있었던 것에 대해선 “일진회가 학교폭력의 가장 근본적인 요인 중 하나”라면서 “교사들도 네 것 내 것 벽을 쌓지 말고 정보 공유에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찰이 태도가 너무 거칠다는 등 문제가 제기된다면 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학교폭력을 척결하려면 교육 당국과 상시 협력체계가 중요하다”면서 “교육 당국과 조만간 간담회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양천경찰서가 교사 1명을 학교폭력과 관련된 직무유기로 수사하는 것과 관련해 “이는 직무유기가 명명백백했다는 구성요건이 있었다”며 “수사결과에 따라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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