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MBC 사장 “파업에 엄정하게 대처”

김재철 MBC 사장 “파업에 엄정하게 대처”

입력 2012-02-24 00:00
수정 2012-02-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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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27일 오전 9시까지 업무복귀하라”

김재철 MBC 사장은 24일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파업에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재철 사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MBC 사옥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번 파업은 불법파업”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선임된 사장을 정당한 이유도 없이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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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이후 처음으로 회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 사장은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기 위해 외부에서 업무를 봤지만 이제 인내가 거의 한계에 도달했다”며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불법 파업에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정상화를 위한 모든 조처를 해 나갈 것이며, 사규는 물론 필요하다면 법적 절차까지 밟아나갈 계획”이라며 “사장으로서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측은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에게 27일 오전 9시까지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했다. 복귀명령에 불응한 직원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른 책임을 엄중하게 묻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간부회의는 부장급 이상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여분 만에 끝났으며, 노조는 회의실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며 김 사장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정영하 노조 위원장은 “사장이 불공정 방송에 대한 언급 없이 불법파업에만 방점을 찍어 강경대응 방침을 천명한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불법을 각오하고 파업에 나선 것은 MBC가 편파방송을 했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정 위원장은 “방송 환경이 공정하게 바뀔 때까지 일정대로 파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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