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 “고리1호기 비상디젤발전기 지금도 작동 안돼”

원자력안전위 “고리1호기 비상디젤발전기 지금도 작동 안돼”

입력 2012-03-16 00:00
수정 2012-03-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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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리 1호기 전원 상실 사고로 작동하지 않았던 비상디젤발전기가 현재도 가동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9일 고리 1호기의 발전소의 전원이 12분간 상실됐던 사건과 관련, 당시 작동되지 않았던 비상디젤발전기가 비상디젤발전기의 기동을 위해 공기를 공급하는 ‘솔레노이드밸브’의 고장으로 지금도 복구되지 않았다고 16일 밝혔다.

안전위는 사건 당시 기동되지 않은 비상디젤발전기가 현재도 기동되는지 성능시험을 15일 수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전위는 앞으로 동 비상디젤발전기와 나머지 1대의 비상디젤발전기에 대한 성능 등을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다.

안전위 측은 “유사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원전 현장 종사자의 인적오류와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문화 강화방안과 비상디젤발전기 등 전력계통의 안전성 강화강안, 원전 정지시에도 안전상황을 24시간 상시 감시할 수 있는 방안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전위는 전원상실 사건에 대해 한수원으로부터 보고받은 당일인 지난 12일 고리 1호기를 즉시 가동중단시킨 후 13일부터 현장조사단을 고리 원전에 파견하여 현재 조사중이다.

현장조사단은 안전위와 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 23명으로 구성됐으며 전원상실 사건에 대한 보고 은폐 경위와 고리 1호기의 비상디젤발전기를 포함한 전력공급계통을 조사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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