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인 근로자 3명 포함 같은 회사에서 동료6명 잃어
노래방 화마로 근로자 6명을 한꺼번에 잃은 부산 금정구 금사동 기수정밀은 “어째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회사 간부들은 6일 새벽 긴급히 회사에 모여 상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했다.김지원씨 등 사고를 당한 직원들은 휴일인 어린이날에도 근무를 한 뒤 노래방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등 한국인 근로자 3명은 자동차 부품 생산을 담당하는 현장 근로자로 입사 1∼2년 차의 새내기들이다.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한 가얀 등 스리랑카인 3명은 지난해 8월과 9월 입사해 생산 보조로 성실히 일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손영태 관리이사는 “근로자들은 너무 순박하고 성실하게 일해왔다.”고 말했다.
이들이 참변을 당한 것은 회사가 마련한 모임이 아니어서 회사로부터 피해 보상을 받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부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2-05-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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