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원망스러운 ‘農心’…비는 언제 오려나

하늘이 원망스러운 ‘農心’…비는 언제 오려나

입력 2012-06-14 00:00
수정 2012-06-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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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최악의 가뭄…물 부족으로 모내기 지연, 시듦현상도

”30여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데 이런 가뭄은 처음이다.타들어가는 논 밭을 보면 속이 탄다 “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이장단협의회장인 신언철(56) 씨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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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간척지가 있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대는 물 부족으로 모내기가 지연되고 있다.

모내기가 지연되고 있는 곳은 이곳 뿐만이 아니다. 하늘이 원망스러울 만큼 잔인하게 덮친 봄 가뭄에 농심은 타들어간다.

이처럼 20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봄 가뭄은 농작물의 피해를 부풀리고 있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5월 강우량은 19.2mm로 평년의 2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물을 대지 못한 논에는 모내기가 지연되고 있고 노지의 밭작물은 생육이 부진 한 상태다.

오는 20일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밭작물의 고사 등 피해는 불보듯 뻔하다.

실제로 경기도의 경우 전체 논의 0.2%인 223ha에서 아직 모내기를 하지 못했으며, 이앙한 논의 0.2%인 218ha의 논에서 물이 마르고 있다.

또 간척지 등 일부 논에서는 염농도가 높아지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밭작물도 관수시설이 되지 않은 일부 노지(파주시 33ha)에서 시듦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가뭄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면서 광역자치단체도 비상이 걸렸다. 경기도는 관련기관과 합동으로 대책상황실을 꾸리고 비상근무에 돌입, 가뭄지역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민, 관, 군이 보유한 양수기 등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에 나섰다.

또 관정, 간이보, 하상굴착, 들샘 개발 등 가능한 간이용수를 최대한 개발해 가뭄지역에 용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모내기가 불가능한 논에 대해서는 25일부터 벼 대신 파종이 가능한 작물을 심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밭작물은 작물고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토양 수분함량 40% 이하로 떨어질 경우 비상급수를 추진할 계획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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