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4년만에 총파업…금융노조도 총파업 예고

금속노조 4년만에 총파업…금융노조도 총파업 예고

입력 2012-07-13 00:00
수정 2012-07-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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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역대 최대 13만명 1차 파업 돌입…20일 2차 총파업금융노조 파업찬반투표 가결…30일 총파업 후 태업

국내 최대 산별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1차 총파업에 돌입했다.

한국노총의 주력 산별노조인 금융노조 역시 오는 30일 총파업에 들어가는 등 노동계 ‘하투’(夏鬪)가 본격화되고 있다.

금속노조는 13일 각 지부 및 지역별로 출정식을 하고 오후 주야 4시간 1차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기아차가 오전 10시 30분 소하 및 광주공장에서 지회별 출정식을 가진데 이어 현대차는 12시 출정식을 개최했다.

경기, 충북, 충남, 경남 등 지역별로도 출정식 및 결의대회가 열렸다.

출정식을 전후로 전국 금속노조 사업장은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지부 4만4천여명은 4년 만에, 기아차지부 3만여명은 3년 만에 파업에 동참했다. 이미 지난 10∼11일 파업에 들어간 한국지엠지부 1만3천여명도 이날 파업을 이어갔다.

광주전남지부의 금호타이어지회는 10일부터 공정별 순환파업을 한데 이어 이날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했다.

타타대우상용차(1천100명), 대우버스(700명) 등도 총파업 출정식과 함께 파업에 나섰고 현대모비스, 만도, 두원정공, 다스, 대원강업, 한일이화 등 주요 자동차 부품사도 파업에 참여했다.

금속노조가 집계한 파업 사업장은 모두 130여곳으로, 파업동참 조합원 수는 파업찬반투표에 참여한 13만명 수준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것으로 금속노조는 추정했다.

금속노조는 ▲심야노동 철폐 ▲원하청불공정거래 근절 ▲비정규직 철폐 ▲노동기본권 쟁취 등 4대 과제를 내걸고 지난 10∼11일 전 사업장에서 쟁의행위찬반투표를 해 투표율 89%에 찬성률 82.1%(재적대비 73.1%)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무자비한 친기업정책, 노동탄압, 정리해고로 수많은 노동자가 길거리로 내몰리고 노조의 기본권리를 유린당했다”며 “복수노조창구단일화, 타임오프, 정리해고법 등 노동악법을 반드시 철폐하고 노동조건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차업체를 포함한 금속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2008년 이후 사실상 4년 만이다.

금속노조는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내걸고 9만여명이, 2008년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를 요구하며 11만3천여명이 총파업에 참여한 바 있다.

2009∼2011년에는 임단협 결렬에 따라 10여만명이 파업에 나섰으나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는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도 압도적인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 오는 30일 파업에 돌입한다.

금융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임금 7% 인상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채용금지ㆍ2015년까지 비정규직 폐지 등과 함께 산업은행 기업공개(IPO) 및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중단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걸었다.

금융노조는 사용자협의회 측과 협상의 진전이 없을 경우 30일 총파업에 이어 8월 1일부터는 휴가 동시 사용, 정시 출퇴근 등 태업에 들어간다. 이어 8월 13일에는 2차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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