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가 최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이하 충북 한적)의 차기 회장 선출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동네 이장선거도 이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지사는 22일 출입기자들과 한 오찬에서 “경선을 하려면 사전에 공고하고, 후보자를 접수하는 등의 절차를 거친 뒤 표결을 해야 했는데, 이런 과정이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적십자사가 지난 5월 차기 회장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명예회장 자격으로 (남기창 전 청주대 교수를) 추천했다”며 “명예회장이 지역의 회장을 추천하는 것은 한적 설립 이후 이어진 관행이었다”고 회장 추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적십자사는 1개월여 심사를 거쳐 (남 전 교수에 대한) 사전 인준까지 마쳤다”며 “회장 추대라는 형식적인 절차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충북 한적 상임위원회가 돌연 경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도 상임위원회가 열린 그날 결정됐다”며 “(그러나 미리 경선을 예상하고) 충북 한적이 투표함과 투표용지까지 마련해 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중립이 정관에 규정돼 있는 적십자사가 정치적으로 장난을 치는 집단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상하게 결과가 나왔다”고 언급해 이번 경선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됐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적십자는 숭고한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한 조직이라고 생각했다”며 “(적십자가) 정치적으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충북 한적은 지난 9일 상임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지사가 추천한 인물을 회장으로 추대하던 관례를 깨고 경선을 통해 성영용 전 충북도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연합뉴스
이 지사는 22일 출입기자들과 한 오찬에서 “경선을 하려면 사전에 공고하고, 후보자를 접수하는 등의 절차를 거친 뒤 표결을 해야 했는데, 이런 과정이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적십자사가 지난 5월 차기 회장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명예회장 자격으로 (남기창 전 청주대 교수를) 추천했다”며 “명예회장이 지역의 회장을 추천하는 것은 한적 설립 이후 이어진 관행이었다”고 회장 추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적십자사는 1개월여 심사를 거쳐 (남 전 교수에 대한) 사전 인준까지 마쳤다”며 “회장 추대라는 형식적인 절차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충북 한적 상임위원회가 돌연 경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선도 상임위원회가 열린 그날 결정됐다”며 “(그러나 미리 경선을 예상하고) 충북 한적이 투표함과 투표용지까지 마련해 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중립이 정관에 규정돼 있는 적십자사가 정치적으로 장난을 치는 집단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상하게 결과가 나왔다”고 언급해 이번 경선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개입됐을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적십자는 숭고한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한 조직이라고 생각했다”며 “(적십자가) 정치적으로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충북 한적은 지난 9일 상임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지사가 추천한 인물을 회장으로 추대하던 관례를 깨고 경선을 통해 성영용 전 충북도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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