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일자리’ 12만2천개…작년比 1만6천개↓
소비자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실질임금이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고용노동부는 올해 7월(임금ㆍ근로시간은 6월 급여계산기간) 기준 농업을 제외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2만8천개를 표본으로 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6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96만3천원으로 작년 같은 달(279만원) 대비 6.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고려한 실질임금은 3.9% 상승해 올들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실질임금은 지난해 감소세가 이어지다 올해 1월 9.6% 증가한 이후 2월 1.0%, 3월 2.8%, 4월 1.9%, 5월 2.2%로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72.1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9.6시간) 대비 7.5시간 감소했다.
이는 작년 동월에 비해 월 근로일이 1일 더 적은 데 따른 것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7월 말 기준 빈 일자리 수는 12만2천개로 작년 동월 대비 1만6천개 줄었고 빈일자리율은 0.1%포인트 하락한 0.9%였다.
빈 일자리는 현재 비어 있거나 비어 있지 않더라도 구인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를 뜻한다.
7월 입직률은 4.9%로 0.1%포인트, 이직률은 5.1%로 0.2%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이직자 중 자발적 이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32만5천명)보다 3.1%(1만명) 감소한 31만5천명이었고 비자발적 이직자는 19%(5만4천명) 증가한 33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수는 1천476만1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5%(35만9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는 3.3%(37만6천명) 증가한 1천178만4천명이었고 임시ㆍ일용근로자는 3.0%(5만9천명) 감소한 190만3천명, 기타종사자는 4.2%(4만3천명) 증가한 107만4천명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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