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식 세종시장 “선진당 탈당후 새누리당 입당”

유한식 세종시장 “선진당 탈당후 새누리당 입당”

입력 2012-08-29 00:00
수정 2012-08-2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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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통일당 소속의 유한식(63) 세종시장이 29일 선진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유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선진당 소속으론 ‘세계적인 명품도시’란 세종시의 꿈을 달성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른 시일 안에 새누리당 입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입당 추진 배경에 대해 “세종시가 명품도시로 성장하려면 힘 있는 새누리당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며 “세종시 현안이 ‘세종시설치법’ 국회 통과인데, 세종시가 지역구인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가 힘을 쏟고, 제가 새누리당에 가서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유력지인 ‘워싱턴 포스트’가 세종시 특집기사에서 ‘세종시가 주말에 유령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고 보도한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선 세종시설치법 등 관련법을 하루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의원 중 동행하는 시의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서둘러 기자회견을 하는 바람에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유 시장의 새누리당 입당선언에 대해 민주통합당 세종시당(위원장 이춘희)은 즉시 성명을 내고 “새누리당은 참여정부가 신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할 때 위헌결정을 주도해 반 토막 냈던 정당이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마저 수년간 표류시킨 정당”이라며 “명품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이런 정당에 입당하겠다는 게 말이 되느냐”라고 비난했다.

이어 “유 시장의 탈당은 세종시민의 세종시 정상건설에 대한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며 “초대시장으로서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조차 지키지 않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긴 유 시장은 시민에게 공개적으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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