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여중생 술먹이고 성추행 하다 결국

교사가 여중생 술먹이고 성추행 하다 결국

입력 2012-08-30 00:00
수정 2012-08-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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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중학교 교사가 여학생에게 술을 마실 것을 강요하며 성추행까지 해 파문이 일고 있다.

30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께 광주 모 중학교 체육실에서 이 학교 교사인 A씨가 여학생 B양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성추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시교육청 조사 결과 A 교사는 자신이 담임을 맡은 B양을 뒤에서 껴안고 옷 속으로 손을 넣는 등 강제로 성추행하다 B양의 거부로 중단한 것으로 드러 났다.

또 음주 상태에서 맥주 1병을 가져와 B양에게 마시도록 강요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파문이 일자 담임교사를 교체하고 이를 시 교육청에 보고했다.

시 교육청은 A 교사를 직위해제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A 교사와 B 양을 상대로 사건 경위 파악에 나서 감사팀이 해당 교사에 대해 중징계를 요구했다.

A 교사는 과거에도 비슷한 추문으로 근무하던 학교에서 전보조치됐던 전력이 있어 시 교육청의 ‘문제교사’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교측은 이런 ‘전력’으로 인해 징계까지 받은 교사에게 또 담임을 맡겼고 시 교육청도 별다른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아 성추행을 방조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경찰도 이 사건과 관련 내용을 접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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